[LGU+컨콜] 주파수 경매 참여…무선 ARPU 상승 지속(종합)
- LTE-A 요금 조정 검토…3분기 마케팅비 하락 예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오는 8월 예정인 미래창조과학부의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LG유플러스는 당초 이번 할당 방안에 대한 불만을 표하고 불참 가능성을 내비친바 있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 가입자당매출액증가(ARPU)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케팅 경쟁은 3분기 더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개선, 3분기도 지속 전망=29일 LG유플러스는 ‘2013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2분기 2조763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대비 3.4%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수치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1448억원으로 전기대비 17.6% 증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LG유플러스가 매출 감소에도 불구 이익이 늘어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이동통신 보조금 규제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이동통신 단말기 보조금 경쟁의 단속 수위를 높였다. 지난 5월 과열에 대한 조사 끝에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3사에 과징금 총 669억6000만원과 KT 영업정지 1주일 처분을 내린 바 있다. 6월 경쟁에 대한 조사도 예고한 바 있다.
LG유플러스의 실적개선은 3분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역시 정부의 규제 기조가 변하지 않았고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비중 확대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김성현 LG유플러스 금융담당(상무)은 “7월말 현재 번호이동 가입자는 전기 평균 대비 10% 감소했다. 3분기 경쟁환경 완화를 예상한다”며 “3분기 마케팅비는 2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말까지 ARPU 증가세는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시장 안정화로 증가율은 2분기 3.8%까지는 아니겠지만 가입자 증가가 ARPU를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주파수 확보, 필수불가결=미래부 주파수 할당은 참여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KT 인접대역이 할당에 포함될 경우 불참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았었다.
김 상무는 “추가 주파수 확보는 필수불가결한 자산”이라며 “선호 주파수와 예산금액 등은 말할 수 없지만 합리적 대가에 가장 효율적 주파수를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2배 빠른 LTE,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상용화 했다. 아울러 LTE-A 이용자는 LTE데이터통화(VoLTE)를 100% 쓰게 되는 싱글 LTE 서비스에 들어갔다. LTE-A에 따른 투자비용 증가는 없다. 연초 제시한 1조5000억원은 LTE-A를 반영한 수치다.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장 원종규 전무는 “LTE-A 요금제는 전제가 필요하다. 우선 3사 VoLTE가 연동이 돼야하고 접속료 문제가 규제당국과 해결돼야 한다”라며 “그때까지는 LTE-A는 기존 요금제 기준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추후 LTE-A 요금제 조정을 시사했다. LG유플러스가 LTE-A에 방점을 찍으면 인상을 VoLTE에 방점을 찍으면 인하 여지가 있다.
◆IPTV 확대, 초고속인터넷 경쟁력 강화=한편 LG유플러스는 인터넷TV(IPTV) 성장이 초고속인터넷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 컨버지드홈사업부 강현구 상무는 “IPTV 가입자 증가가 초고속인터넷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상반기 초고속인터넷 순증은 12만명이다. 경쟁사는 이에 훨씬 못 미친다”라고 전하고 지속적으로 유선 관련 서비스 강화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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