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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퍼블리싱 나선 페이스북, 수익 본격화 겨냥

이대호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31일 페이스북(www.facebook.com)이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시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초기 파트너사 9곳 가운데 국내 업체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게임빌이 포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PC웹 소셜게임으로 성공을 일군 페이스북이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이 같은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현재 페이스북 모바일 월간활동사용자(MAU)는 8억1900만명 이상, 게임 사용자는 2억60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페이스북은 이 이용자층을 확보 중인 타깃 기술을 통해 모바일게임에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전략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은 전략 게임으로, 캐주얼게임을 즐겨 하는 이용자들은 캐주얼 게임을 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페이스북의 설명이다.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프로그램의 초기 파트너사는 미국, 유럽, 아시아 게임 개발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게임빌이 포함돼 각각 달리기게임 ‘윈드러너’와 도시건축게임 ‘트레인시티’를 서비스하게 됐다.

이에 관련 게임빌 측은 “트레인시티 모바일버전은 2주전 페이스북에 올라간 상태”라며 “서비스 직후 장르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수익다각화 측면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모바일 개발자 컨퍼런스’(Mobile DevCon 2013)를 개최해 게임사업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제시카 리 페이스북 아태지역 게임플랫폼 전략 총괄은 “페이스북 게임을 다각화하고 싶다”며 “페이스북이 고품질의 소셜게임을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나려 한다. 올해엔 미드코어와 코어게임을 중점적으로 보고 싶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컨퍼런스(GDC)를 통해 지난 2월 기준 가장 인기 있는 iOS 앱 400개 중 55%가 페이스북과 연동돼 있으며 페이스북에 연동된 iOS 및 안드로이드용 앱의 총 개수가 20만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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