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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코리아, SSD 적용 서버 캐시 성능 개선…OLTP 등 시장 공략 박차

이상일 기자

- SSD 적용한 서버 캐시 속도 개선에 초점, 하이브리드형 SSD 지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델코리아가 SSD(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 응용 기술을 적용한 서버를 내세워 온라인트랜젝션(OLTP)에 민감한 산업군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 31일 역삼동 델코리아 본사에서 개최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델코리아 서버 마케팅 한상옥 부장<사진>은 “OLTP 부분에서 SSD를 사용하면 속도 향상이 기대된다”며 “SSD를 통한 업무 속도 향상은 가시화되고 있으며 델은 SSD를 캐쉬로 사용해 기존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서버에 PCIe 형태로 설치되던 HDD에 비해 SSD를 설치하게 되면 서버 속도의 개선이 눈에 띌 정도로 달라진다는 게 델코리아의 설명이다. PCIe SSD는 입출력을 위한 직렬 구조 인터페이스용 SSD로 서버에 설치해 응답속도를 개선하는 기술이다.

특히 델은 SSD를 캐시로 사용해 기존 용량을 활용하는 한편, 속도는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서버의 기존 HDD는 유지하면서 SSD를 캐쉬로 사용해 전체적인 시스템 속도를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한 부장은 “국내의 경우 온라인 서비스업체에서 고객의 동시접속을 해결하기 위해 퓨전아이오를 채택한 델 서버를 도입해 끊김 없는 세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쇼핑몰 등 e커머스 업체들이 익스프레스 드라이브를 적용한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서버 CPU의 성능은 급속도로 진화하는 데 반해 서버 안에 설치되는 스토리지(PCI 슬롯 등), 특히 응답속도(I/O)의 성능이 CPU의 성능을 따라가지 못했다.

이에 따라 CPU의 성능에 준하는 스토리지 성능을 이끌어내기 위해 더 많은 드라이브, 대용량 메모리 장착이 이어져 왔으며 심지어 단순히 메모리를 늘리기 위해 서버수를 늘리는 일도 심심찮게 일어났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SSD는 서버 업계의 이러한 고민을 일순간에 날려줄 수 있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SSD를 서버 스토리지에 접목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올플래시어레이(All Flash Array) 등 SSD로만 이뤄진 스토리지 시스템이 점차 영역을 확장하고 있지만 아직 업계에서는 SSD를 하이브리드 형태로 적용하고 있고 이에 따른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델은 서버의 I/O속도 개선을 위해 ▲캐시 케이드(Cache Cade) ▲PCI/SSD ▲플루이드캐시포DAS 등의 자체 기술과 ‘퓨전아이오(Fusion-IO)’ 등 외부 낸드 플래시 업체의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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