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컨콜] 3분기, 매출 ‘성장’ 수익 ‘글쎄’…IPTV ‘키워드’(종합)
- IPTV 중심 결합상품 운용…수익성, 중장기 판단 ‘바람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브로드밴드가 3분기는 2분기에 비해 매출액 확대는 이어가겠지만 수익성은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인터넷TV(IPTV)와 기업사업 등 신성장동력 성장을 위해서는 마케팅과 투자 증가가 수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1일 SK브로드밴드는 ‘2013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SK브로드밴드는 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지난 2분기 매출액 6122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2% 전년동기대비 1.9%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0.2% 전년동기대비 7.3% 줄었다.
SK브로드밴드 최고재무책임자(CFO) 이기욱 경영지원부문장은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3분기 매출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적극적 가입자 확대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손익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대신 중장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익보다는 매출 우선 전략을 취할 뜻을 내비췄다.
하반기 주력 상품은 IPTV다. SK브로드밴드는 개인사업(B2C)는 IPTV 중심으로 결합상품 설계와 판매 마케팅을 하고 있다. 하반기 스마트TV와 유무선 IPTV 결합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은 “7월 IPTV 순증 가입자는 6만명으로 월간 최대다”라며 “이 추세가 지속되면 연말 누적 가입자 200만명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IPTV 손익분기점 도달 시기에 대해서는 변수가 많아 예측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인찬 부문장은 “가입자 성장이 매출 증가나 홈쇼핑 수수료 증가에 미치는 영향들과 비용면에서도 콘텐츠 셋톱박스 획득비 감소에 미치는 영향도 있어 이런 변수를 복합적으로 고려하면 답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가입자가 지금 속도로 증가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기업사업 성장 축은 정보통신기술(ICT)쪽에서 찾는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등의 매출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초고화질(UHD) 방송에 IPTV보다 케이블TV가 유리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봉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이미 UHD 전송 가능한 가입자망을 보유했다. 여기에 백본망을 1G에서 10배 확대하는 작업을 연내 마칠 예정이다”라며 “이렇게 되면 향후 UHD 채널 200개를 송출할 수 있는 백본망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정부가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즉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을 하나의 규제로 묶으려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명확한 찬반의사를 내놓지 않았다.
이상헌 SK브로드밴드 대외협력(CR)실장은 “여러 통로로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라며 “합리적인 방향으로 결정되길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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