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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웹게임, 속속 신작 채비…하반기 트렌드 되나

이대호 기자

- 드라켄상∙가덴히어로∙절대쌍교 등 하반기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모바일게임의 시장 확대로 웹게임 시장이 주춤한 상태다. 대다수 업체들이 돈이 되는 모바일게임 사업에 힘을 쏟는 상태이고 상당수의 웹게임 이용자들도 모바일게임으로 눈을 돌렸다. 주요 사업자였던 CJ E&M 넷마블이 웹게임 라인업을 대거 축소하고 모바일게임에 주력하는 것이 현 시장 상황의 단적인 예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다수의 웹게임이 속속 모습을 드러낼 채비를 하고 있다. 하반기 게임 시장 트렌드로 웹게임이 다시 자리 잡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우선 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가 하반기 주요 기대작 중 하나로 웹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드라켄상’을 내세웠다. 이달 중에 공개서비스(OBT)에 들어간다.

NHN엔터에 따르면 드라켄상은 세계적으로 18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월 7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 중이다. 이 같은 인기의 이유로 회사 측은 간편한 게임 방식과 함께 고품질의 3D그래픽을 꼽고 있다.

드라켄상은 원색에 치중된 여타 웹게임과 달리 풍부한 광원효과 등으로 기존 웹게임 대비 그래픽 품질을 한 차원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3D그래픽에 게임 진행 방식 디아블로와 닮아 두 게임이 비교되기도 한다. 드라켄상은 독일의 빅포인트가 자체 엔진 네뷸라3로 개발했다.

에스지인터넷은 하반기 첫 작품으로 역시 웹 MMORPG ‘가덴히어로’를 점찍었다.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에 나섰다.

‘가덴히어로(Gods And Hero)’는 기존 삼국지 무협 게임들과 달리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3D 판타지게임으로 지혜, 전쟁, 마법의 신 ‘오딘’, 천둥의 신 ‘토르’, 사악한 신 ‘로키’ 등이 등장한다.

이 게임은 이용자들이 공격과 수비를 한번씩 주고 받는 턴(Turn)제 웹게임에서 나아가 실시간 대전(PVP)이 펼쳐진다. 자신의 캐릭터와 함께 보조 캐릭터의 스킬과 위치를 지정하는 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하반기 중국에서 인기를 끈 전통적인 무협 웹게임도 오픈을 앞뒀다.

쿤론코리아는 중화권의 인기 무협 영화 ‘절대쌍교’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동명의 웹게임을 출시 준비 중이다. 웹 MMORPG인 절대쌍교는 스킬 조합과 시나리오 퀘스트, 유니티3D엔진 사용한 3D그래픽, 자동이동 및 전투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이밖엔 엔틱게임월드에서 유명 작가 김용의 무협 소설을 녹여낸 ‘중원을베다’의 첫 테스트를 시작했고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2일 전략 웹게임 ‘진격삼국’의 국내 서비스에 들어갔다. 실시간 부대전투 방식으로 전투가 60초 이내에 끝나느 것이 진격삼국의 특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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