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자존심 살리나…NHN엔터, ‘에오스’ 초반 흥행
- 크리티카·던전스트라이커 이어 PC방 점유율 10위 내 진입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모바일게임의 유례없는 강세와 온라인게임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출시됐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 NHN엔터)가 지난 11일 선보인 ‘에오스’로 오랜만의 대형 MMORPG의 출현에 시장 이목이 쏠려있다.
16일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에오스의 초반 흥행은 합격점이다. PC방 게임 점유율 1.76%로 전체 9위를 기록했다. 출시 초반 인기에 거품이 남아있다고 봐도 상당한 성적이다.
이 같은 에오스의 반응은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신작 출시가 드물고 그 가운데서 MMORPG 출시가 뜸하다보니 게이머들의 시선이 쏠린 측면이 있다. 여기에 더해 게임 자체에 대한 호평이 이끌어낸 결과로 분석된다.
NHN엔터는 에오스에 대해 ‘할 것 많은’ MMORPG라고 강조하고 있다. 출시 초반 상당수의 던전(사냥터)을 확보하고 멀티 직업의 도입으로 혼자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도 진입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5대15 대규모 대전(PVP)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에오스의 호응으로 NHN엔터는 올 초 출시한 ‘크리티카’와 ‘던전스트라이커’(던스)에 이어 에오스까지 PC방 점유율 ‘톱10’ 내 순위를 이끌어내는 진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온라인게임 신작이 PC방 점유율 10위 내 순위에 드는 사례가 드물다는 측면을 감안하면 NHN엔터의 퍼블리싱 역량이 초반 흥행몰이 측면에서 의미 있게 작용했다는 얘기다.
NHN엔터는 이번 에오스 출시로 ‘테라’ 이후 정통 MMORPG의 장기 흥행에 대한 과제를 안게 됐다.
에오스는 청소년이용불가게임이다. 지난해 출시된 ‘블레이드&소울’로 한껏 높아진 성인 이용자층의 눈높이를 맞출 것인지와 하반기 신규 MMORPG와의 경쟁에서 지금의 시장 반응을 지켜나갈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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