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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면 스마트폰 10월 출시” 삼성전자 이돈주 사장

이수환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갤럭시기어는 기술적으로 최선을 다한 디바이스이고 단명하지도 않는다. 또한 오는 10월 곡면 스마트폰도 출시할 것”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돈주 전략마케팅실장(사장)<사진>은 25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는 지난 9월 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먼저 공개된바 있으며 각각 5.7인치, 1.6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갤럭시노트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두 가지이며 3세대(3G)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엑시노스5250’,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의 경우 퀄컴 ‘스냅드래곤800’을 쓴다. 국내에서는 일단 LTE 모델만 출시된다.

갤럭시노트3의 가장 큰 특징은 S펜을 이용해 ▲통화, 메시지, 이메일 보내기, 지도 검색 등이 가능한 ‘액션 메모’ ▲콘텐츠를 스크랩할 수 있는 ‘스크랩북’ ▲화면을 캡처한 후 메모를 추가할 수 있는 ‘캡처 후 쓰기’ 등 5가지 주요 기능을 한 번에 실행시킬 수 있는 ‘에어 커맨드’다.

갤럭시기어는 갤럭시 시리즈와 연결해 사용하는 일종의 스마트시계다. 현재는 갤럭시노트3만 연결되고 차후 갤럭시노트2를 비롯해 갤럭시S3‧4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190만 화소 카메라와 함께 2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성능을 갖췄다.

직접 갤럭시기어를 손목에 차고 사용해보면 조작감이나 단말기와의 연동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하지만 본체에 마이크로 USB 포트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배터리 충전을 위해서는 따로 거치대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도 뒤따른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25시간이라고는 하지만 실생활에서 하루에 한 번씩 충전은 불가피하다. 삼성전자가 굳이 ‘하루 이상’ 쓸 수 있다고 수차례 강조한 것도 부족한 배터리 성능을 덮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갤럭시기어와 스마트폰 연결은 일단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만 한정할 계획이다”며 “제품에 대한 여러 가지 반응을 봤는데 일단 한번만 써보면 디자인이 나쁘다거나 기능 개선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곡면 스마트폰과 수익성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 사장은 “곡면 스마트폰은 10월 중에 두입할 것이며 구체적인 것은 따로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수익성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품가격은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 모두 적정한 수준이며 판매 예측이 어려워 조금 더 시장 상황을 두고 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만 내외부적으로 놀라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담당 이영희 부사장은 “국내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2000명 정도 갤럭시기어를 써보도록 했는데 모두 가슴에서 우러나는 소리로 놀랍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갤럭시노트가 처음 나왔을 때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지금은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든 것처럼 갤럭시기어의 성공을 확신하고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사장도 “일각에서 갤럭시기어가 단명하리라는 얘기가 있는데 기술적으로 최선을 다한 디바이스”라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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