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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규모 오라클 오픈월드 2013 폐막

심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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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단일 기업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의 IT 컨퍼런스 ‘오라클 오픈월드 2013’이 26일(미국 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 일대에서 6일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122개국 약 6만여명의 참관객이 모이는 등 역대 오라클 오픈월드 중에서도 가장 성황을 이뤘다.
 
오라클 오픈월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 중 가장 규모가 큰 행사에 속한다. 이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은 오픈월드를 위해 도심 한 복판인 하워드 거리를 차단하고, 오라클 측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라클은 그 거리에 대형 텐트를 치고 행사 공간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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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비유하면, 특정 기업이 코엑스에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고 서울시가 삼성역 사거리를 막는 것이다.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IT 산업이 중심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축하 연설에서 “오라클이 원하면 다른 어느 거리라도 막아줄 수 있다”고 농담을 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같은 컨벤션 산업이 일으키는 경제효과가 약 4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오라클은 올해 행사를 통해 인메모리 컴퓨팅을 이끌 오라클 DB 인메모리 옵션을 선보였고, 10여 종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스팍 M6-32와 슈퍼클러스터 M6-32, DB 백업 로깅 리커버리 어플라이언스 등의 엔지니어 시스템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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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오라클뿐 아니라 협력 IT업체들도 다수 참석했다. 첫날 후지쯔의 노리유키 토요키 수석부사장을 시작으로 델의 마이클 델 회장,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앤더슨 부사장, 인텔의 더글라스 피셔 부사장 등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 요트경기인 ‘아메리카스 컵’과 같은 기간에 진행됐다. 오라클은 이 대회 미국 대표팀인 ‘오라클팀 USA’ 후원업체다. 이 때문에 행사 중간중간 아메리카스 컵이 실황중계 됐고, 래리 앨리슨을 비롯해 주요 임원들은 아메리카스 컵의 현황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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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아메리카스 컵은 드라마틱하게 전개됐다. 9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승리하는 경기에서 ‘오라클팀 USA’는 뉴질랜드팀과 우승을 겨루게 됐다. 초반에 1대 8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던 ‘오라클 팀 USA’는 마지막에 대반격해 9대 8로 역전승을 거뒀다.

오라클 임직원뿐 아니라 미국 참관객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덕분에 행사의 마지막 기조 연설은 ‘오라클팀 USA’의 선수들이 장식했다.

그러나 이로 인한 래리 앨리슨 회장의 돌출행동은 일부 참관객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셋째날 기조연설을 맡은 래리 앨리슨 회장이 행사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이었다. 그날은 오라클 팀 USA는 6대 8로 뒤지던 경기를 8대 8로 동점을 만들었다. 래리 앨리슨은 6만여 명의 오라클 오픈월드 참관객을 뒤로 하고 자신의 요트 팀을 응원하는 현장에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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