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솔루션

호튼웍스 “우린 클라우데라와 철학이 다르다”

심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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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클라우데라를 비롯해 대부분의 하둡 전문업체들은 자사 엔지니어가 아파치 하둡을 수정하고 기능을 추가하고 나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로 판매합니다. 반면 호튼웍스는 이를 다시 아파치 하둡에 반영합니다.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철학입니다”

호튼웍스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술 총괄 제프 마크햄 디렉터는 1일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마크햄 디렉터는 “이 때문에 호튼웍스데이터플랫폼(HDP)은 아파치 하둡과 100% 호환되는 오픈소스소프트웨어”라면서 “경쟁사는 아파치에 자사 기능을 더해서 파는 것이 목적이라면, 호튼웍스는 아파치 파운데이션이 가진 것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호튼웍스는 클라우데라, 맵R 등과 함께 글로벌 3대 하둡 전문업체로 손꼽힌다. 하둡 배포판을 공급하고 유지관리, 컨설팅, 교육 등의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둡을 탄생시킨 야후의 하둡 팀이 독립해 2011년 설립됐다.

마크햄 디렉터는 “야후에서는 하둡에만 100%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어서 분사했다”면서 “안 좋은 이유로 분사한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분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둡의 창시자로 평가받는 더그 커팅은 앞서 호튼웍스의 경쟁사인 클라우데라에 합류했다. 이에 대해 마크햄 디렉터는 “더그 커팅이 야후를 떠날 당시 운용 중인 하둡 노드는 약 1000개에 불과했지만, 호튼웍스가 설립될 때는 약 4만개의 하둡 노드를 운영하고 있었다”면서 “대규모 클러스터를 운용해 본 경험은 중요한 경쟁력의 차이”리고 말했다.

호튼웍스는 최근 국내에서 삼성전자의 모바일솔루션센터(MSC)의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스마트폰 등의 기기에서 쏟아지는 빅데이터를 관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를 고객으로 확보한 것은 호튼웍스의 한국 시장 진출의 디딤돌이 됐다. 호튼웍스는 최근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 있다. 마크햄 디렉터는 한국 지사장도 겸하고 있다.

마크햄 디렉터는 한국 시장에 파트너 중심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순위 파트너인 테라데이타, MS, 레볼루션R 등과 함께 지역을 공략하면서 한국 중소기업들과 2순위 파트너십을 맺겠다는 계획이다. 일반 서비스 서포트는 호튼웍스가 직접 하되 컨실팅과 교육 비즈니스는 국내의 파트너들과 진행하겠다고 마크햄 디렉터는 설명했다.

마크햄 디렉터는 “한국의 삼성전자를 비롯해 이베이, 야후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호튼웍스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이는 호튼웍스가 대규모 하둡 클러스터를 운용해 본 경험이 있고, 오리지널(아파치) 하둡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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