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도 교육청 스마트교육 유무선 인프라 구축 사업이 10월 들어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7월에 사업자가 선정된 인천광역시교육청 사업을 기점으로 이달부터 시작해 교육청 단위의 20억 이상 비교적 큰 규모 사업들이 잇달아 조달청을 통해 ‘긴급’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달 들어 벌써 충청남도교육청과 대구광역시교육청 사업 입찰이 지난 2일 마감됐고, 오는 11일에 경상남도교육청 사업 입찰이 마감된다.
22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스마트교육을 위한 학교 유무선 인프라 구축 용역 사업과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스마트스쿨 시스템 구축 사업 입찰도 예정돼 있다.
내년에나 진행될 경기도와 학교 단위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도 대부분 3분기 중 발주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스마트교육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업체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4억원 규모 예산으로 추진하는 대구교육청 사업의 경우엔 22개 업체가 참여했다. 지난달 사업자를 선정한 인천교육청 사업에는 16개 업체가 참여했던 것에 비해 그 수가 크게 늘었다.
구축 사업자와 장비 공급업체들은 한정된 시간 안에서 진행되는 평가에서 차별성과 강점을 부각해 점수를 따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시·도 교육청의 스마트교육 무선 인프라는 대부분 교육청에 설치되는 무선 컨트롤러와 무선 인증 서버,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 서버와 통합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 개별 학교에 설치될 무선 액세스포인트(AP), WIPS 센서, PoE(Power over Ethernet) L2 스위치와 통합위협관리시스템(UTM) 등 네트워크·보안 장비 도입이 다양하게 이뤄진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솔루션, 메루네트웍스, 시스코, 아루바네트웍스, HP 등의 유무선 네트워크 업체들과 에어큐브, 유넷시스템, 코닉글로리, 퓨쳐시스템 등 여러 보안업체들이 SI·NI업체들과 협력해 대거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이 더뎠던 시도 교육청 스마트교육 사업이 3분기에 대부분 발주되면서 비로소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며 “앞으로 3~4차에 걸쳐 2015년까지 계속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 사업의 성공적인 수주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