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투자는 인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올해 삼성전자가 투자키로한 24조원 중 국내 투자분은 2조5000억원으로 10%도 안된다는 지적이다.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무소속 강동원 의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24조원을 투자한다고 했는데 국내 투자분은 2조5000억원이다”라며 “거액을 투자한다고 해도 국내 경제 효과가 없다”고 설명하고 창조경제가 대기업의 국내 투자 외면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012년 삼성전자 매출액 중 내수는 14조1772억원으로 매출액의 16.8%다. 삼성전자가 베트남 투자를 시작한 뒤 베트남의 경상수지는 흑자전환했다. 삼성전자 베트남 제1공장을 준공한 시점인 2008년 베트남의 경상적자는 107억8700만달러지만 2012년 60억6100만달러 흑자 전환했다. 삼성전자 베트남 현지법인은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152억달러를 수출해 베트남 전체 수출의 18%를 차지했다.
강 의원은 “삼성전자가 나가면 협력사가 다 나간다”라며 “창조경제는 벤처육성만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인데 이런 식이면 창조경제가 베트남 구하기냐”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 최문기 장관은 “금시초문이다”라며 “삼성전자가 창조경제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