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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문체부, 학교수업에 기능성게임 도입

이대호 기자

- 수원 청명초교서 교과학습용 게임으로 시범수업…내년 도내 초등학교에 무상 보급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문수)와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최동욱)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과 함께 수원 청명초등학교에서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 시범수업’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 제작지원사업’은 경기도(경기콘텐츠진흥원)와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가 게임의 순기능 확산과 기능성게임의 제작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공동 추진한 사업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교과학습용 게임을 기획‧개발‧보급까지 시행한 첫 사례다.

이날 공개된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은 5학년 과학과 3학년 수학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 2종으로, 수업의 전 과정을 PC와 스마트태블릿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먼저 초등학교 과학융합 탐구학습을 위한 기능성게임 ‘스팀 챌린지’(STEAM CHALLENGE, 개발사 헬로앱스)는 ▲만들기 과정 ▲체육활동 ▲수식계산 등 다양한 요소를 자동차경주(레이싱) 게임과 결합시킨 것이 특징이다. 실제 실험의 다양한 물리적 변인들을 게임의 아이템으로 구현해 학생들의 탐구력이 자연스럽게 배양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게 경기도 측 설명이다.

초등학교 수학 창의학습을 위한 기능성게임 ‘수학의 왕’(개발사 레드큐브)은 매 단원별로 ▲학습원리 이해 ▲몬스터 임무(퀘스트) ▲문제풀기의 단계로 구성해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두 게임은 현재 경기도 9개 학급에서 시범수업을 진행 중이며 학습효과 분석을 거쳐 2014년에 경기도 내 초등학교에 무상 보급할 계획이다.

최동욱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이번 시범 수업을 통해 게임의 순기능 확산 및 기능성게임 제작 및 보급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경기도는 세계 유일 기능성게임 전문 전시회 ‘굿게임쇼 코리아’를 개최하는 등 관련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를 ‘기능성게임 활성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총 15억원을 투입해 기능성게임 제작지원과 홍보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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