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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웹보드게임 규제 우려…“내년 이익서 큰 타격 올 수도”

이대호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NHN엔터테인먼트(www.nhnent.com 대표 이은상, NHN엔터)가 지난 8월 1일 분할 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개최했다.

NHN엔터는 지난 8월과 9월 2개월간 실적으로 매출 1015억원, 영업이익 253억원, 순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분할 전 7월을 포함한 3분기 내부 기준 실적으로는 매출 1534억원, 영업이익 368억원, 순이익 157억원을 달성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선 고스톱, 포커 등의 웹보드게임 규제 이후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NHN엔터는 웹보드게임 규제안이 법제처를 통과할 것으로 보고 내년 5월부터 규제 영향이 현실화될 것으로 봤다. 매출과 이익률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웹보드게임에 규제가 이뤄질 경우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3분기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체 40% 수준이다.

안현식 NHN엔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규제 이후 웹보드 부문의 이익 감소는 감수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내년 이익쪽에서 다소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안 CFO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게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적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부문은 앞서 출시한 포코팡을 시작으로 피쉬아일랜드의 일본 라인 진출 등 4분기 다수의 게임 출시를 예고, 이익률의 점진적 개선을 내다봤다. 내년 1분기 이후 출시 타이틀이 많아진다는 설명이다.

현재 주력 타이틀 현황은 포코팡이 하루 1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 중이다. 온라인게임 에오스는 월 4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이 나오고 있으며 회사 측은 연말 추가 콘텐츠 투입으로 지금 흐름을 꾸준히 유지할 계획을 밝혔다. 아스타도 지속적 상승세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은상 대표는 해외 시장에 대한 적극적 투자가 진행 중임을 알렸다. 이 대표는 “몇 개 회사와 투자를 협의 중”이라며 “일본 지역은 적극적 투자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은 우선 아시아권에 집중한다. 중국법인을 설립해 중화권 공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미국지사 설립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무리한 확장보다 검증된 콘텐츠들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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