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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현존 최강 개인정보 지킴이 스마트폰…‘베가시크릿노트’ 써보니

윤상호 기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휴대폰이 전화기뿐 아니라 일상의 기록 도구가 되면서 휴대폰은 개인정보의 집합체가 돼간다. ▲통화기록 ▲문자메시지뿐 아니라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갤러리 등 사진 ▲모바일 지갑의 카드 정보 ▲각종 게임 등 스마트폰 속 여러 정보를 지키는 일은 이제 분실만 걱정할 일은 아니다.

기존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은 패턴과 비밀번호 얼굴인식 등으로 스마트폰을 잠그고 열 수 있게 돼 있다. 패턴과 비밀번호는 복잡하면 내가 잊어버리기 쉽고 얼굴인식은 사용이 불편했다. 또 잠금 상태가 아닌 열린 상태에서 일부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콘텐츠만 보이게 하거나 감추기는 불가능하다. 불편은 덜고 보안은 강력하게 만들기 위한 해법은 무엇일까.

팬택이 꺼낸 카드는 지문인식이다. 팬택의 두 번째 지문인식폰 ‘베가시크릿노트’를 한 달여간 사용해봤다. 베가시크릿노트는 통신 3사 모두 판매한다. 체험해 본 제품은 SK텔레콤용(IM-A890S)이다.



지문인식은 첫 제품 ‘베가LTE-A’와 같이 상당한 감도를 자랑한다. 대충 문질러도 인식에 문제가 없다. 왼손 검지 또는 오른손 검지를 이용해 뒷면의 시크릿키를 쓰다듬으면 된다. 어떤 손가락을 써도 되도록 2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

지문을 등록하면 ‘시크릿 모드’를 활용할 수 있다. 시크릿 모드는 특정 앱을 지문을 인식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기능이다. 시크릿 모드로 해 둔 앱은 일반적 잠금해제로는 노출되지 않는다. 지문으로 잠금을 해제해야 화면에 나타나고 사용을 할 수 있다. 최대 60개까지 설정할 수 있다. 다운로드 받은 앱도 시크릿 모드에 등록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베가LTE-A에도 있는 기능이다. 베가시크릿노트는 한 발 더 나아갔다. 우선 시크릿 모드로 연락처 자체를 숨기는 것뿐 아니라 연락처는 그대로 둔 채 특정 연락처만 가릴 수도 있다. 가려둔 연락처에서 전화가 왔을 때 수신여부는 지문으로 결정할 수 있다. 가려둔 연락처에서 전화가 오면 화면상 연락처 이름을 숨길수도 있다.

‘시크릿 박스’도 새로 채용한 기능이다. 시크릿 박스는 콘텐츠를 숨기는 기능이다. ▲시크릿 수첩 ▲갤러리 ▲녹음기 ▲동영상 ▲뮤직 ▲V노트를 지원한다. 시크릿 수첩은 금융정보와 인터넷 로그인 정보 그리고 간단한 메모를 넣어둘 수 있다. 나머지는 각각의 앱 속 콘텐츠 중 남에게 보여주기 싫은 것들을 시크릿 박스용으로 골라두면 된다. 시크릿 박스 속 콘텐츠는 시크릿 박스에 들어가야만 볼 수 있다. 시크릿 박스를 열려면 ▲지문인식 ▲패턴 ▲비밀번호 등의 잠금 해제가 필요하다. 이중 보호 장치인 셈이다.



일반적 스마트폰 영역에서는 ‘디자인 홈’이 눈길을 끈다. 홈 화면을 나만의 것으로 꾸미기 위해 더 이상 런처 앱을 깔지 않아도 된다. 다양한 효과 등을 사전에 갖춰 내 손으로 직접 홈을 만들 수 있다. 디자인 홈은 남의 것을 내가 쓸 수도 내 것을 남에게 줄 수도 있다. 팬택 스마트폰 처음으로 펜을 내장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연상하면 된다.

화면 크기는 5.9인치다. 해상도는 고화질(풀HD, 1080*1920)이다. 홈키는 다양한 색상을 내는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역할도 한다. 음질은 최신 스마트폰의 기본이 돼 가는 FLAC(Free Lossless Audio Codec)을 적용해 CD 음질을 뛰어넘는 24비트 192KHz 음질을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은 3200mAh다.

한편 베가시크릿노트는 지문인식 이외에도 휴대폰 분실을 대비한 여러 기능을 갖추고 있다. V프로텍션을 사용하면 화면 잠금 및 해제와 데이터 초기화 등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사용 내역 조회와 상태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SK텔레콤용의 경우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분실폰 찾기 플러스’ 서비스를 탑재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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