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펜타시큐리티 “DB보안, 제1금융권 노린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12-19 08: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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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형 기자
- 웹방화벽 시장 확대에도 투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펜타시큐리티가 DB보안 솔루션으로 금융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해 주요 증권사의 DB보안 솔루션 구축 사업을 따낸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제1금융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조석일 펜타시큐리티 부사장<사진>은 “지난해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인해 DB보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다양한 이슈로 인해 여전히 DB보안 솔루션 도입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컴플라이언스 이슈로 인해 금융권에서도 분명 DB보안 솔루션 도입을 추진할 것이며, 우리는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하면 금융기관 등은 주민번호와 같이 고유식별정보로 지정되는 정보를 처리하는 경우 유출, 분실, 도난, 변조 등이 되지 않도록 보호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DB보안 솔루션을 구축한 금융회사는 제1금융권 기준 전북은행 한 곳 뿐이다.

조 부사장은 “최근 발표된 금융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등으로 인해 많은 금융회사들이 DB보안 솔루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있다. 계정계 시스템에 DB암호화 솔루션이 도입될 시 성능의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도 최근에는 잦아들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맞춰 펜타시큐리티는 금융회사만을 위한 DB보안 솔루션을 내년도에 출시한다. 기존의 제품을 금융회사 상황에 맞게 변형해 최적의 DB보안 솔루션을 제안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조 부사장은 “금융권에서 우려하는 다양한 문제를 우리의 기술력으로 해소해줄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다만 이는 신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것이 아닌 기존 DB보안 솔루션을 금융회사 전용으로 조정(튜닝)해서 내놓겠다는 것으로 해석해 달라”고 설명했다.

현재 펜타시큐리티는 국내 모 은행과 DB보안 솔루션 구축 사업을 논의중이며, 사업을 수주할 경우 다른 은행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국내 웹방화벽 시장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다양한 시도를 펼칠 예정이다.

우선 ‘웹방화벽’이란 이름을 ‘웹 해킹 대응 솔루션’, ‘웹사이트 위변조 대응 솔루션’ 등으로 변경해 마케팅에 나선다.

조 부사장은 “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이 자행되고 있음에도 웹방화벽 수요가 증가하지 않는 이유는 ‘웹방화벽’이란 단어가 고객들에게 와닿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다”며 “만약 솔루션을 도입했을 때 고객이 얻게 되는 이윤을 이름으로 짓는다면 대중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이 회사는 웹 보안 전문업체들과 협력해 ‘웹 방어’와 관련된 서적을 출간할 예정이다. 기업의 보안담당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웹 공격의 동향과 사례, 대응방향 등을 엮을 계획이라고 조 부사장은 설명했다. 해외에서 발간되는 ‘더미스(Dummys)’와 유사하다.

서적 출간에 대해 조 부사장은 “우리가 시장과 솔루션을 알아야 시장에서 판매를 할 수 있지만, 반대로 고객이 이를 모른다면 거래가 성립되지 않는다. 고객들이 ‘웹 방어’에 관심 갖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두업체의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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