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법정관리인 “티몬, 4월까지 버틸 수 있지만 가급적 빠르게 M&A 추진”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켰던 티메프(티몬·위메프)가 4월 말까지 인수합병(M&A)를 추진한다. 티메프 법정관리인 측은 기존에 추진했던 티메프 일괄 매각 대신 개별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조인철 티메프 총괄 법정관리인은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열린 ‘티메프 사태 관련 채권자 관계인 설명회’ 채권자 질의응답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티몬은 165명의 직원을 유지 중이고, 급여 8억원 및 운영비 4억원 등 총 고정비로 12억원을 지출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관리인은 현재 운용 중인 자금으로 티메프가 기업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시기를 4월로 봤다. 이어 “4월 말까지는 버티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버틴다’는 전략보다는 그 이전에 가급적 빠르게 M&A를 추진하는 것으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청산가치와 계속기업가치는 회생이나 파산이냐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에 대한 토대가 되는 요소다. 반면 채권자들에 대한 관점으로 보면 이는 변제율을 정하는 기초로 볼 수 있다. 그러나 EY한영회계법인 등에 따르면 현재 티몬은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더 높은 상태다. 즉, 파산으로 재판부가 판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조 관리인은 “하지만 본 건은 상황의 특수성이 있으므로 가장 현실적 대안이 있는 M&A를 통해 청산가치를 높이는 금액으로 변제율을 만드는 방법으로만 정리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더불어 이에 대해 재판부도 단순 파산으로 검토하지 않고 M&A 후 매각을 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관리인은 개별 매각도 검토 중인지에 대해 묻는 채권단의 질문에 “총 5곳이 인수를 검토 중이며, 현재까지 LOI(인수의향서) 접수처는 3곳”이라며 “그중 1곳은 언론에 노출된 중국 국영 중핵집단유한공사(CNNC·중핵그룹)로, 이후 진전 사항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2곳은 국내기업인데, 협의 중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기존에는 일괄 매각으로 접근했지만, 시장에서는 티메프 사태를 따로 보고 있지 않고 있다”라며 “일괄 매각 시 시장 반응이 호의적이지 않아 개별 매각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조 관리인은 결과적으로 2월7일 회생계획안 제출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연장 신청할 예정이지만, 연장 기간을 언제까지로 둘 것인지에 대해선 확답이 어렵다”며 “이는 M&A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질문과도 연결될텐데, 조건부 우선협상 대상을 확정하면 구체적으로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스토킹호스(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후 공개 입찰 병행) 방식 내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려고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채권자 중에선 대여금이 위시 인수자금으로 활용된 만큼, 구상권 청구가 중요하다고 짚은 이도 있었다. 그는 위시가 정상 운영 중이기 때문에 구상권 청구 여부가 어떻게 되는지도 알려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조 관리인은 “현재 알려진 바는 없어서 내부에서 담당 법무법인과 상의해 본 내용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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