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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TV 디스플레이 화두 ‘UHD’, ‘중국’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내년도 TV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요 키워드는 울트라HD(UHD)와 중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지역에서 UHD TV 판매가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낮은 수율에 따른 높은 가격이 여전한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 UHD TV 출하량을 1270만대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대로 UHD TV가 출하된다면 올해(190만대) 대비 568%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UHD TV는 중국 지역에서 대부분 판매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도 UHD TV 출하량 가운데 78%가 중국 시장에서 소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TV 제조업체들은 가격을 낮춘 UHD TV를 중국 시장에 일제히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 중국 지역에서 판매되는 UHD TV의 평균판매가격(ASP)이 1000달러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북미 지역에선 UHD TV의 ASP가 20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패널 업체들은 UHD TV 시장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생산 계획을 수립했다. 폴 가뇽 디스플레이서치 글로벌 TV 연구 담당 이사는 “패널 업체들의 생산 계획을 종합하면 내년 UHD TV 패널 생산량은 2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UHD TV 판매 확대에 힘입어 내년 세계 TV 시장은 올해보다 1% 증가한 2억2900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꼬박 2년 만의 출하량 성장(2012년 -6%, 2013년 -3%)이다.

내년 전체 TV 가운데 LCD TV 출하량은 2억2000만대로 96%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음극선관(CRT) TV 비중은 계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폴 가뇽 이사는 “OLED TV가 2-3년 내에 대중화 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며 “UHD가 당분간 TV 시장의 주요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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