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스마트앱창작터, 경남권 벤처 창업 산실로 ‘우뚝’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영산대학교 스마트앱창작터(sacc.ysu.ac.kr)가 올 한해 진행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역량 강화 및 창업 지원 사업이 결실을 앞뒀다.
올해부터 3년간 진행되는 스마트앱창작터 사업은 중소기업청 주관,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며 모바일 앱을 개발하려는 예비창업자와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앱 개발 과정과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년 대상자(창업팀)를 새로 선정한다. 앞서 총 22개 기관 가운데 경남권역 사업자로는 영산대가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스마트앱창작터(센터장 이승훈, 앱창작터)는 올해 7곳의 창업팀 및 초기기업을 선정, 지원해 앱 2종이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나머지 5종의 앱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지원 업체 7곳 가운데 기존 1곳을 제외한 6곳은 영산대 스마트앱창작터 개발 교육과정을 거쳐 벤처 창업까지 도움을 받아 앱 상용서비스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스파이럴게임즈의 달리기경주 게임 ‘12지신 달리기’와 세컨드랩의 보물찾기 게임 ‘퍼시픽 스위밍 어드벤처’ 2종은 최근 중국 업체와 계약을 마치고 현지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 ‘12지신 달리기’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현지 출시된다.
이미 국내 정식 출시된 앱으로는 ‘12지신 달리기’와 함께 ‘한방이음’이 있다. 역할수행게임(RPG) 앱 ‘롤디’는 구글플레이에서 베타서비스 중이다.
‘한방이음’은 고기와 파인애플 등 음식 간 궁합, 계피와 구기자 등 한약재 효능, 지역 한의원 위치 등 이용자가 한의학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생활의료 앱이다. 구슬컴퍼니가 개발한 롤디는 RPG 요소를 탑재한 진지방어(디펜스)게임이다.
조만간 출시를 앞둔 ‘경남문화관광’ 앱은 경남권의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성 콘텐츠다.
이 앱은 가상현실(AR)과 위치기반서비스(GPS), 증강현실(AR) 요소를 적용해 이용자에게 지역별 문화와 축제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의 연계 기능도 갖췄다.
이밖에는 웨딩, 돌잔치 등 추억의 사진을 스토리 형식의 전자앨범으로 꾸며 볼 수 있는 ‘스마트 앨범’이 출시를 앞뒀다. 이 앱은 이미지 시작효과를 통한 역동적 표현과 HTML5를 접목한 콘텐츠 제작 등이 특징이다. 음식점 메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메뉴판’ 앱도 상용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이승훈 스마트앱창작터 센터장은 “올해는 개발 장르 및 상용서비스 성과에서 게임이 주를 이뤘다”며 “내년에는 지역산업, 지역 관광문화와 연계된 앱을 보다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산대는 스마트앱창작터의 이 같은 성과가 현업 경험이 풍부한 강사진과 기존 창업지원 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앱창작터의 외부 강사 11명 중 6명이 수도권 소재 콘텐츠 개발사의 최고경영자(CEO) 또는 재직자다. 또한 앱 개발사들은 65개 입주공간과 20억원 규모의 장비를 갖춘 영산대 그린창업보육센터, 글로벌융합콘텐츠센터 등의 창업지원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
부구욱 영산대학교 총장은 “경쟁력 있는 스마트앱 개발 전문가와 관련 기업을 육성해 지역 실업난을 해소하고 나아가 고부가가치 콘텐츠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지역 최고의 스마트앱 창작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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