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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PC 시장 회복세… MPU 시장도 견조한 성장 기록할 듯

한주엽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올해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시장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출하량 확대, PC 판매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MPU 시장 규모를 지난해 대비 9% 성장한 667억달러로 전망했다. 작년 MPU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 성장한 610억달러였다.

그간 MPU 시장은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수요처의 등장에도 불구, PC 제품군의 판매 축소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진 못했었다. PC 및 서버, 대형 컴퓨터, 임베디드 시스템에 탑재되는 MPU 매출은 2012년 6%, 지난해 2% 하락했었다. 지난해 인텔과 AMD의 x86 아키텍처 기반 MPU를 탑재한 PC 출하량은 3억1500만대로 전년 대비 9%나 줄어들었다. 이 같은 축소세는 역대 최고치였다.

그러나 올해는 PC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는 한편 스마트폰 AP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게 됐다고 IC인사이츠는 설명했다. 특히 태블릿 분야의 성장세가 클 것으로 관측됐다.

MPU 제품군별 매출액 규모는 PC와 서버, 임베디드에 탑재되는 MPU가 전년 대비 3% 성장한 425억달러, 스마트폰용 AP는 19% 성장한 193억달러, 태블릿용 AP는 35% 성장한 49억달러로 관측됐다.

전체 MPU 시장에서 PC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4%, 스마트폰용 AP는 29%, 태블릿용 AP는 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MPU 시장에서 PC 제품 비중은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AP의 비중은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되고 있다.

IC인사이츠는 2018년 MPU 시장 규모를 870억달러로 예상하고 전체 시장에서 PC용 제품 비중은 58%로 줄어들지만 스마트폰 AP(33%)와 태블릿 AP(9%)가 차지하는 비중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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