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5세대 엑사데이터 DB머신, 무엇이 달라졌나

백지영

한국오라클 김형래 테크놀로지 사업부 총괄 수석 부사장
한국오라클 김형래 테크놀로지 사업부 총괄 수석 부사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라클이 지난 2008년 HP와 공동으로 데이터베이스(DB) 머신인 엑사데이타를 처음 출시한 이후 5번째 버전을 출시했다. 이번 5세대 제품에서는 플래시 용량 확대와 데이터 압축, 2배 빨라진 인피니밴드 등 하드웨어적인 성능 향상이 눈에 띤다.

22일 한국오라클은 기자간담회를 개최, 최근 발표한 5세대 엑사데이터 DB 머신 X4를 공식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형래 한국오라클 테크놀로지 사업부 총괄 수석부사장<사진>은 “이미 공공과 금융, 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의 수백개 고객사가 엑사데이타를 도입했다”며 “실제 2014 회계년도 상반기(2013년 6월~11월)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40%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은 ▲랙당 44.8테라바이트(TB)까지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플래시 용량과 새롭게 추가된 플래시 캐시 압축 기술, ▲인텔 아이비브릿지 CPU 탑재로 50% 증가한 코어수, ▲2배 커진 디스크 용량과 2배 빨라진 인피니밴드 탑재 등 3가지가 핵심이다.

실제 이번 엑사데이터 X4는 인텔의 최신 x86 서버 프로세서인 E5-2697 V2를 탑재해 컴퓨팅 성능이 50% 늘었으며, 80Gbps 속도의 인피니밴드 PCI-3 카드를 탑재해 기존 대비 2배 네트워크 성능도 빨라졌다.

여기에 44TB(풀 랙 기준)까지 플래시 카드 용량을 늘려 DB처리 속도를 빠르게 했으며, 플래시 캐시 자체의 압축 기술을 지원해 OLTP나 DW 작업 모두에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하드디스크 용량도 랙을 완전히 채웠을 때 최대 672TB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한국오라클 엑사데이타 & 어플라이언스 솔루션 컨설팅 담당 나정옥 상무는 “이번 5세대 제품 역시 온라인트랜잭션프로세싱(OLTP)와 데이터웨어하우징(DW), DBaaS(DB as a Service)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며 “이전 제품과 같은 아키텍처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랙에서 최신 제품과 함께 운영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고객들을 조사해보니 순수하게 OLTP용으로 사용하는 고객이 20%, OLAP와 OLTP 등을 함께 사용하는 고객이 30%, DW 용으로 사용하는 고객이 30% 등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엑사데이터와 같은 엔지니어드 시스템 구매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무료로 모니터링해주는 플래티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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