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자외선 지수 측정 단일칩 센서 첫 등장… 웨어러블 시대 가속

한주엽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자외선(UV) 지수를 측정할 수 있는 단일칩 센서가 업계 최초로 출시됐다.

아날로그 디지털 혼성신호 반도체 개발 업체인 실리콘랩스는 11일 UV 지수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 IC(모델명 Si1132, Si114x)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UV 센서는 포토다이오드,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아날로그디지털컨버터(ADC), 신호 프로세싱 펌웨어로 구성됐으나 실리콘랩스의 신제품은 이들 요소를 칩(2x2mm) 하나에 집적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완성품 업체들이 웨어러블 기기를 설계할 때 크기 및 부품 원가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실리콘랩스의 설명이다.

신제품은 UV 노출량을 비롯 심박수와 맥박수 및 혈액 내 산소포화도를 측정하고 근접/동작 제어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변 조도와 적외선(IR)을 이용해 근접하는 물체를 감지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스마트폰을 비롯, 인체 활동량을 측정하는 손목 및 발 밴드, 스마트워치 및 헤드셋에 탑재되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센싱 아키텍처는 최대 128kLux 수준의 빛을 감지할 수 있는 조도 센서를 제공한다. 초당 한 번의 UV를 측정할 경우 평균 사용 전류량이 1.2µA로 낮다. 이는 곧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IR 센서는 50cm의 감지 범위에서 25.6µs IR-LED를 사용, 움직임 및 동작 감지 기능을 구현했을 때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한다.

신제품 가운데 Si1132는 UV 지수와 조도 센서를 내장하고 있다. Si1145, Si1146, Si1147은 UV와 IR 근접 및 조도 센서 기능을 갖췄다. Si1145는 LED 드라이버를 1개, Si1146은 2개, Si1147은 3개 갖추고 있어 움직임과 동작 감지가 가능하다. Si1146는 z축 및 x축에서 움직임과 터치리스 제어를 감지할 수 있으며, Si1147은 3번째 축이 추가돼 3차원 움직임을 감지 가능하다.

Si1132 센서는 1만개 수량 기준 개당 1.10달러다. Si114x 센서는 1만개 수량 기준 개당 1.32달러다. 실리콘랩스는 개발자 평가 키트인 UVIrSlider2EK를 5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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