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네트워크 ‘각양각색’…SKT ‘빨리빨리’ KT ‘해외협력’ LGU+ ‘동반성장’
- SKT, NFV 도입·KT, NTT도코모와 협력·LGU+, 동반성장 방안 공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과 KT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동반성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13일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체감품질 개선용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다. NFV는 우무선 네트워크 장비에 정보기술(IT) 가상화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운용한다.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 다른 하드웨어를 동원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트래픽 분산에 유용하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NFV로 HD보이스를 서비스한다. 오는 2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에서 시연도 계획 중이다. 아울러 중소 장비제조사가 NFV 솔루션 제작에 동참할 수 있게 소스를 공개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NFV 기술의 상용망 시범 적용이 고객의 데이터 사용 확대 추세에 발맞춰 향후 발생 가능한 서비스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할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앞으로도 가상화 기술과 지능화 기술 같은 다양한 네트워크 신기술을 통해 네트워크 인프라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T(www.kt.com 대표 황창규)는 이날 NTT도코모와 연구개발(R&D) 협력회의를 가졌다.
양사는 네트워크 가상화 관련 기술과 정보를 교환했다. NTT도코모는 KT의 2대 주주다. 양사는 지난 2010년부터 R&D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KT 융합기술원 이동면 원장은 “한국의 대표 통신사업자로서 확보한 KT의 경험과 역량을 국제무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교류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www.uplus.co.kr 대표 이상철)는 ‘동반성장 2014’를 추진한다. NFV 기반 LTE 장비 망 연동 시연도 성공했다. 동반성장과 가상화 도입 모두 쫓는다. 국산 장비 시장 확대와 해외 시장 공동 진출이 목표다. 영업대리점 200억원 지원과 중소협력사 대금 100% 현금 지급도 포함했다. 협력사 보호장치 및 소통 확대에 나선다.
통신장비 국산화를 통해 기대하는 시장 규모는 2000억원 가량. LG유플러스가 일정 가격과 구매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웨이 롱텀에볼루션(LTE) 장비 관련 중계기 개발은 삼지전자와 에어텍시스템에 맡겼다. 무선 네트워크 공사 때는 최저가 낙찰제를 지양한다. 또 기술자료 임치제와 비밀유지협약을 제도화 한다. 중소기업 기술 보호를 위해서다.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담당 이진철 상무는 “협력사와 LG유플러스는 서로가 소중한 사업의 파트너로서 상호 도움을 주고 함께 사업을 성공시키며 동반성장 하는 관계”라며 “동반성장 2014를 통해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상생경영의 모범사례를 선도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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