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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LTE망에 가상화(NFV) 기술 도입…10월 상용서비스 예정

이유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망에 가상화 기술을 도입한다.

LG유플러스는 13일 LTE 트래픽의 효율적 수용을 위해 범용 하드웨어 플랫폼 기술인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기반의 LTE 데이터 장비를 구축해 망 연동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 이 기술을 상용화하게 되면 LTE망 품질이 높아지고 신규 서비스 구축도 빨라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LTE 네트워크 기술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해외 네트워크 전문기업인 커넥텀(Connectem), 어펌드네트웍스(Affirmed Networks)와 협력해. NFV 기반의 LTE 기지국과 연동 역할을 하는 MME(Mobility Management Entity) 및 SGW(Serving Gateway), 유선망과 연동하는 PGW(PDN Gateway) 장비를 구축했다. 관련작업은 국내 협력사인 아이센트와 SMEC가 맡았다.

현재 연동 시험으로 개념검증(POC)은 완료된 상태이며, 위치기반·가입자 기반의 특화 서비스를 발굴해 오는 10월께 상용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3밴드 캐리어애그리게이션(CA)을 상용화한다. 80MHz의 대역폭에서 최대 300Mbps의 속도가 제공되기 때문에 순간적인 트래픽 사용량이 현재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FV 기반 LTE 핵심 장비의 상용화와 관련서비스는 하반기로 예정된 3밴드 CA 단말기 출시 시점에 맞춰 진행할 방침이다.

SD기술전략부문장 최택진 전무는 “LTE를 이용한 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트래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올 IP 기반 신규 서비스를 민첩하게 수용하기 위해 NFV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했다”며 “추후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기술 연구개발 투자는 물론, NFV와 같은 가상화 장비는 LTE 코어 장비에서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FV 기술은 네트워크 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는 개념으로, 소프트웨어가 기본 탑재된 하드웨어 장비를 구축할 필요 없이 범용 하드웨어 플랫폼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가상화해 구동시키는 기술이다.

별도의 하드웨어로 동작하던 각각의 네트워크 장비를 대용량의 가상화 서버 위에서 소프트웨어로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LTE 통신 소프트웨어의 구현 등 신속한 서비스 도입이 가능해진다. 또 VoLTE, Uwa 등의 서비스를 트래픽 걱정 없이 LTE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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