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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년…NHN NEXT가 육성 중인 SW 인재는?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소프트웨어(SW) 교육 기관인 NHN NEXT(www.nhnnext.org 대표 이민석)가 산학 협력을 추진한다. 지난해 들어온 90명의 1기 학생들이 NEXT 생활 2년차에 접어들었다. 이들 학생을 기업과 연계해 실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1일 NHN NEXT는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캠퍼스에서 SW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학생 수준과 실전 프로젝트 계획을 공개하는 ‘넥스트 인더스트리 링크’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 현장에서 학교 측은 SW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NEXT 학생들의 역량과 경험 위주의 커리큘럼을 소개했다.

이민석 학장은 “1기 입학생 중 코딩능력 가지고 온 학생은 10~20%수준”이라며 “지금은 이 학생들이 대회에 나가 상을 탈 정도”라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김동진 교수(자료구조 등 전공 기초 담당)는 카이스트 4학기 자료구조 과목 중간고사 문제 가운데 40%를 NEXT 1학기를 이수중인 1기 학생들에게 그대로 테스트했더니 점수 중간값이 거의 같게 나오고 평균값이 4.8점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가 밝힌 NEXT 1기 학생들의 평균값은 65.2점, 카이스트는 70점이다.

이에 김 교수는 “NEXT 학생들이 상당히 우수하다”고 자신한 뒤 “내년 졸업 예정자 가운데 상위 30%가 졸업하게 된다. 성취도 80점이 넘어야 졸업이 가능할 것”이라며 엄격한 학기 운영을 강조했다.

뒤이어 나선 구승모 교수(게임서버개발 관련 과목 담당)는 “현업 위주, 경험 중심의 커리큘럼을 운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서 “게임 쪽은 실제 해봐야 하는 경험이 많다. 게임로직 및 콘텐츠 경험을 길찾기와 물리학 등의 다른 부분이랑 엮어서 프로젝트를 구성한다”고 덧붙였다.

구 교수에 따르면 1기 학생들은 봄, 여름학기에 기초 위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가을 학기에 실제 프로젝트 개발에 들어갔다. 프로젝트 과정에서는 교수가 직접 코칭에 나선 가운데 대부분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지난 1년의 학업 과정 중에선 개발 비전공 학생 중 일부가 개발전공의 학생들을 제치고 최상위 성적군에 진입하는 등 역전현상도 발견됐다.

구 교수는 “학습커브가 좋은 비전공자들이 톱티어(최고성적군)가 됐는데 이 학생들이 내년 초 2년 만에 졸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NHN NEXT가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한 이유는 실전 프로젝트 소개를 위해서다. NEXT 개교 이후 첫 실전 프로젝트는 오는 9월에 시작을 앞뒀다.

실전프로젝트는 학업 2년차에 4개월 동안 진행된다. 웹, 모바일앱, 게임으로 나눠 최대 4명의 팀을 구성해 기업에서 제안한 주제에 대해 학생들이 경쟁 지원하는 방식이다. 실전 프로젝트는 교수가 결과물의 품질을 책임을 지는 것이 특징으로 결과물은 기업의 자산으로 귀속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해진 카카오 최고기술경영자(CTO)는 “현장의 니즈가 잘 담겨있는 NHN NEXT의 커리큘럼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으며 김봉술 쿠팡 CTO조직 디렉터(이사)는 “일반 대학과 달리 실습을 강조한 커리큘럼에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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