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유행 ‘돌고 돌아’…정통 소셜장르 다시 뜬다
- 장르 다변화 속 정통 소셜게임 다시 ‘인기’…스포츠게임도 재부상 전망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의 장르 다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시장에서 정통 소셜 장르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어 눈길을 끈다. CJ E&M 넷마블과 엠게임이 지난 2일 출시한 ‘학교2014 for Kakao’와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가 그 주인공으로 역할수행게임(RPG)이 주류 장르로 자리 잡은 이후 오랜만에 나온 소셜게임이다. 두 게임 모두 장기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8일 구글플레이 인기 애플리케이션(앱) 순위에 따르면 프린세스메이커가 전체 2위, 학교2014가 3위를 기록 중이다. 두 게임 모두 인기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정통 소셜게임 2종이 인기 순위 최상위권을 나란히 차지한 일은 흔치 않다.
엠게임의 프린세스메이커는 출시 이전부터 시장 이목이 집중된 게임이다. PC패키지 원작의 유명세 때문이다. 회사 측은 인기 요인에 대해 “프린세스메이커라서 관심을 보이는 이용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 게임은 제목 그대로 딸을 공주로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모바일버전은 원작과 달리 여러 명의 딸을 키워 가문등급을 올리는 등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또 2~3시간이면 딸을 성인으로 키워 직업을 얻을 수 있게 한 점도 원작과 차이점이다.
회사 측은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버전은 원작과 달리 딸을 여러 명 키우거나 펫(보조캐릭터)을 돌보고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원작에 없는 꾸미기 요소 등도 강화돼 있다”고 말했다.
학교2014의 경우 게임 속에 동창찾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기자기한 그래픽만 보면 학생층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수학의정석’, ‘성문종합영어’ 아이템 등 30대 이용자들도 관심을 가질만한 재미 요소를 적용했다.
넷마블 측은 “게임 안에 SNS 기능인 학교 다이어리를 추가해 예전 동창을 찾고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든 정통 소셜장르”라며 “타깃 연령을 특정하지 않고 젊은 층부터 직장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랜만에 인기를 얻은 정통 소셜게임 외에 축구 등 스포츠 장르도 시장에서 재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장르의 시장 공략도 넷마블이 적극적이다.
우선 월드컵 이슈를 노리는 축구게임 경쟁이 뜨겁다. 컴투스와 조이시티가 축구게임 ‘사커스피리츠’와 ‘지구최강리그 동네방네 축구축구’를 각각 출시한다. 두 게임 모두 사전등록 예약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넷마블은 실시간대전 야구게임 마구라이브 출시를 앞뒀다. 축구게임도 준비 중이다. 골프게임 ‘다함께 나이샷’ 출시도 예고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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