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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보조장치 제거… 삼성 “비상체제 없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05-12 11: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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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10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심폐소생술과 심혈관확장 시술을 받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 부착됐던 체외막산소화장치(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or ECMO)가 12일 오전 제거됐다. 체외막산소화장치는 망가진 심장과 폐의 기능을 되살려주는 구호 장비다. 이 장비를 뗐다는 것은 이 회장의 병세가 호전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삼성 그룹은 “심장 기능이 회복돼 오전 8시30분쯤 에크모를 제거했다”면서 “제거 이후에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심혈관 확장 시술 후 저체온 치료법을 받고 있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네케이션팀장은 12일 오전 브리핑에서 “의료진 설명을 들어보니 저체온 치료법은 기본적으로 48시간을 하는 치료”라며 “24시간 동안 정상체온보다 조금 낮췄다가 다시 24시간에 걸쳐 정상체온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11일 새벽 저체온 치료법에 들어갔다. 13일 오전 만 48시간이 된다.

이 팀장은 “48시간 이후 체온을 정상적으로 되찾으면서 자연스럽게 의식을 되찾는다고 (의료진에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장 부재와 관련, 경영체제 변환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팀장은 “이 회장께서 평소에 경영에 직접 관여하신 부분은 없었기 때문에 경영은 평소 하던 대로 임하고 있다”라며“매주 수요일 열리는 사장단 회의도 당기지 않고 예정된 때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병원과 회사를 오가며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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