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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어코딩 솔루션, CC인증 획득 늘어난다

이민형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올 하반기부터 시큐어코딩 솔루션에 대한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통평가기준(CC) 인증 획득 시큐어코딩(SW개발보안) 솔루션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3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파수닷컴, 트리니티소프트에 이어 지티원도 시큐어코딩 솔루션에 대한 CC인증 획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븐스타도 이달 중 CC인증 평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한국HP도 3분기 중 평가 계약 체결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 중이다.

이들은 하반기부터 시큐어코딩 솔루션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공공,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모든 공공기관 정보화사업에 시큐어코딩이 의무화됨에 따라 사전에 예산을 집행하고자 하는 공공기관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까지는 20억원 이상의 공공기관 정보화사업에만 시큐어코딩이 적용된다.

먼저 파수닷컴은 상반기에 확보한 공공기관, 공사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공공시장과 금융권 공략에 적극 나선다. 아울러 차량용 소프트웨어 등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산업군을 대상으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 회사의 시큐어코딩 솔루션 ‘스패로우’는 가장 먼저 CC인증을 획득했다. 파수닷컴은 이러한 점을 적극 활용하며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파수닷컴 관계자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CC인증을 획득하고 조달 등록을 마친 경험을 통해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영업 공세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안전행정부 47개 보안약점은 물론 CWE, OWASP 등 다양한 국제 표준 가이드를 지원하는 강점을 내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트리니티소프트 역시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영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15년부터 모든 공공기관 정보화사업에 시큐어코딩이 적용됨에 따라 이에 대한 수요가 하반기부터 나올 것이란 분석이다.

이 회사 신금현 연구원은 “내년부터 모든 공공 정보화사업에 시큐어코딩을 적용해야 한다. 이때문에 공공기관과 지자치단체에서는 남는 예산을 모아 시큐어코딩 솔루션에 투자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며 “올해 말에 이러한 하반기에 이러한 사례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주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 중 CC인증 획득이 예정된 지티원은 공공기관, 감리사, 공공를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하반기부터 고객사를 꾸준히 확보한 뒤, 2015년부터는 금융권, 제조, 건설 등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지티원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건으로 인해 많은 고객사들이 시큐어코딩 솔루션 도입을 검토만 해왔으나 하반기부터는 실제 도입이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특히 감리사에 대한 시큐어코딩이 의무화됐기 때문에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민수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븐스타와 한국HP도 하반기에 공공시장 경쟁에 뛰어든다. 이븐스타는 이달 중 CC인증 평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현재는 금융권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HP도 국내 공공시장 공략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착수했다. CC인증을 올해 안에 확보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CC인증 평가 계약을 위해 미국 시그나컴(Cygnacom)으로부터 시큐어코딩 CC인증 평가 컨설팅을 받고 있다. 시그나컴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같은 국제 인증평가기관이다. 한국HP는 시그나컴으로부터 CC인증 평가 컨설팅이 끝나는대로 평가 계약 신청을 할 예정이다.

박진성 한국HP 보안사업부장은 “포티파이 제품에 대한 CC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본사 차원에서 컨설팅을 받고 있다”며 “연내에 CC인증을 획득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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