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부 장관 내정자 “왜? 라고 5번만 물어봐라”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의 ICT 및 과학 분야에 대한 철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 내정자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에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등 다양한 경험과 인맥이 강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옛 지식경제부)의 전략기획단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삼성과의 인연도 깊다. 지난해 8월부터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삼성은 최 교수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초대원장을 지내는 등 미래융합산업과 관련된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보고 이사장에 낙점한 바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화두 창조경제·산업융합에도 많은 경험이 있다. 최 내정자는 서울대에서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초대원장을 지낸 것을 비롯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 미래인터넷포럼 의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창조, 융합과 관련한 최 내정자의 철학은 '역발상'이다.
기존의 정공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끊임없는 질문으로 고민하면 답이 나온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포럼에서 최 내정자는 "기술발전, 경제변화를 볼 때 한국은 한계에 부딪혔다. 알려진 경제모델이 부족하고 새로운 시도와 노력이 필요하게 됐는데, 해답은 창의성 지식가치 극대화가 답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 내정자는 "뒤집어만 봐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 뒤집어 본다는 것은 어떤 문제가 있을때 왜? 라고 외치는 것이다. 왜? 라고 5번만 연속해서 질문한다면 뒤집어 보는 것에 상응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 그 문제를 정공법으로 풀려고 할때 안풀리면 거꾸로 생각해봐라. 왜 안되지 꼭 저렇게 해야 하는가 5번만 연속해서 물어보면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조성이 생길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내정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창조 이외에도 기존의 것들을 조합해 얻어내는 것도 훌륭한 창조로 보았다.
최 내정자는 "발견, 융합이라고 표현되는 재조합으로 스마트폰도 탄생했고 많은 신생기업들이 이것을 활용해서 거대기업으로 발전하는 성공사례들이 많이 있다. 있는 것에서 조합해서 얻어내는 것도 훌륭한 수단이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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