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이노텍이 글로벌 차량 전기·전자장치(전장) 시장을 공략한다.

26일 LG이노텍은 맥시코 차량 전장부품 생산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장은 축구장 5개 면적에 가까운 3만4000㎡(10,285평) 부지에 조성됐으며 6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오는 8월부터 듀얼클러치변속기(Dual Clutch Transmission DCT)용 모터 양산을 시작으로 브레이크잠김방지장치(Anti-Lock Brake System ABS) 모터, 전자식조향장치(Electric Power Steering EPS) 모터 등으로 생산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2016년 멕시코 공장의 차량용 모터 생산능력이 연간 760만대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양산 품목을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모듈, 카메라 모듈, 통신 모듈 등 스마트카에 적용될 수 있는 커넥티비티(Connectivitiy) 및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용 부품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멕시코는 독일 콘티넨탈, 미국 TRW 등 톱티어(Top-tier) 자동차 부품 기업들과 도요다, 폭스바겐, 닛산,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진출해 있는 자동차 산업 요충지다. 특히 북미, 유럽과 맺은 자유무역협정(FTA)과 효율적인 인력 수급 등으로 제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웅범 LG이노텍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끊임없는 생산 경쟁력 확보로 멕시코 공장을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협력사와는 강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동반성장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 멕시코 공장은 께레따로(Queretaro)주 산 후안 델 리오(San Juan Del Rio)시에 위치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파비안 삐네다 모랄레스 시장, 홍성화 주멕시코 대사, 이웅범 사장, 고객사 및 협력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