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막바지… 3차 발주 및 테스트 사업 진행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BK기업은행의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구축 작업이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오픈은 오는 10월 6일로 예정돼 있다.
기업은행은 최근 POST차세대 시스템 구축 관련 3차분 물품 통합구매 사업을 발주했다. 기업은행은 포스트 차세대 착수 당시 물품의 경우 3차에 나눠 도입키로 했으며 이번 사업 발주가 하드웨어와 솔루션 도입의 마지막 차수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지난 28일 첫 번째 테스트를 시작으로 영업점 테스트에 들어갔다.
영업점 테스트는 실제 은행 거래를 통해 각종 장애요인과 대량 온라인거래 시 처리 속도, 업무 프로세스 불편 유무 등을 점검하는 것으로, 오는 9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첫 테스트는 지난 28일 을지로 영업부와 수지 동천지점 등 서울과 경기도 소재 10개 시범영업점에서 이뤄졌으며 남은 테스트는 전국 650여개 영업점으로 확대 실시된다.
한편 기업은행의 포스트차세대시스템은 급변하는 금융IT환경에 대응하고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포괄적인 IT시스템 업그레이드로, 지난 2012년 1월부터 개발을 추진해 온 대규모 IT프로젝트다.
특히 은행권에서 사실상 2기 차세대시스템의 시발을 알린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또 은행 계정계 시스템에 자바(Java)가 도입된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앞서 전북은행이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하면서 자바를 도입한 적이 있지만 이른바 전국 단위의 은행에서 자바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업계의 관심도 큰 상황이다. 기업은행의 자바 기반 차세대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은행 계정계 시스템의 자바 전환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이 처음 도입하는 개념인 ‘비즈니스 허브’도 관심이다. 비즈니스 허브는 IT시스템을 비즈니스와 직접적으로 연결시켜 구축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통합 상품시스템의 발전된 형태로 받아들여진다.
이번에 선보일 비즈니스 허브에 대해, 기업은행은 ▲통합상품시스템 구축 ▲고객정보통합DB 구축 ▲ Biz HUB인프라 구축 ▲Biz HUB 설계 및 구축 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기업은행은 포스트차세대시스템을 도입한 국내 금융권 첫 사례가 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포스트차세대시스템이 구축되면 다양한 채널을 일원화해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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