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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컨콜] SKB, 하반기도 성장 ‘가능’…수익 ‘조만간’(종합)

윤상호

- IPTV·B2B 하반기도 순항 ‘자신’…기가인터넷·UHD 이미 대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브로드밴드가 하반기에도 성장 중심 전략을 천명했다. 이익 실현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 비용증가는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TV(IPTV)와 기업사업(B2B)은 하반기 역시 SK브로드밴드의 성장을 견인한다.

1일 SK브로드밴드는 ‘2014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SK브로드밴드는 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기준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6559억원과 11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3.5%와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6.6% 늘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21.0% 감소했다.

가입자 증가는 개인 기업 할 것 없이 순조롭다. SK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2명 중 1명은 IPTV도 가입했다. 결합상품 이용이 늘면 해지율이 낮아진다. 해지율이 줄면 마케팅비를 아끼고 투자비를 최대한 뽑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정태철 경영지원부문장은 “4분기 연속 초고속인터넷 순증 1위를 했다. 초고속인터넷 순증 1위는 지속 유지할 것”이라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중 IPTV 가입자는 전기 38%에서 이번 분기 52%로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개인영업은 SK텔레콤 재판매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오는 10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말기 유통법)’이 시행이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을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SK브로드밴드는 하반기도 IPTV에 집중한다. 하반기에만 33만명 이상 가입자를 모은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은 “단통법 시행돼도 유선으로 무선의 경쟁강도가 전이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무선 결합상품 강화 등 결합상품 중심으로 가입자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초고속인터넷은 전년대비 순증 가입자 확대를 IPTV는 올 상반기보다 하반기 많은 순증 가입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2B는 이제 공공시장을 넘본다. 최근 투자확대는 B2B 성장 때문이다. 기가인터넷이나 초고화질(UHD) 방송 등은 이미 지난 2011년부터 준비해왔다.

신창석 SK브로드밴드 기업사업부문장은 “하반기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공공시장 라이센스 확보를 바탕으로 공공시장 공략을 늘려갈 것”이라고 계획했다.

정 부문장은 “상반기 투자가 전년대비 증가한 것은 IPTV 가입자 증가에 따른 수요연동투자와 기업사업 매출 성장 위해 조기 투자를 집행한 영향”이라고 전했다.

강종렬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부문장은 “2011년부터 새로 구축하는 네트워크는 기가인터넷을 대비했다. 초고화질(UHD) 서비스는 기존 100Mbps 광랜으로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라며 “두 가지 기술 모두 이미 대비를 예전부터 해 왔기 때문에 투자비가 대대적으로 늘어날 일은 없다”라고 투자비 급증 우려를 차단했다.

한편 유료방송 점유율 합산규제는 하반기 시행이 확실시된다. 유료방송 점유율 합산규제가 시행되면 KT의 IPTV 사업 타격이 불가피하다. SK브로드밴드로서는 좋은 일이다.

정 부문장은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여야 각각 발의한 법안이 있고 필요하다는 것에 이견이 없는 것 같다”라며 “KT 같은 이해관계자가 있지만 이번 정기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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