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와 다른 카카오택시, 어떤 모습일까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가 택시서비스를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서울시가 우버 택시에 대해 불법이라고 천명한 가운데, 카카오 택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생활 정보 플랫폼으로 성장해 가기 위해 여러 가지 서비스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택시 서비스도 그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실행키로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불법 논란에 빠지지 않을 카카오택시=그러나 카카오 택시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엄청난 화제가 됐다. 최근 논란의 중심 우버와 비교되기 때문이다.
개인의 승용차를 공유해 택시처럼 이용하는 우버는 지난 6월5일 무려 1조2천억원을 투자받았다. 18조2천억원으로 평가받은 것. 그러나 각 국가에서 끊임없이 현행법과의 마찰을 일으켰고, 최근 서울시도 우버를 불법이라고 판단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택시가 우버처럼 불법 논란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버는 일반 승용차나 렌터카 같은 비(非)영업용 차량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의하면 자가용 승용차 유상운송 행위는 불법이다.
그러나 카카오택시는 기존의 허가받은 택시를 대상으로 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 자동차를 알선하고 수수료를 받는 것은 합법이다.
◆소비자 혜택 줄 수 있나=그러나 카카오택시가 기존의 택시 네트워크 상에서 운용된다면 우버와 같은 소비자 혜택을 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우버 택시가 인기를 끈 것은 불친절, 승차거부와 같은 택시업계의 낮은 서비스 품질 때문이다. 다소 비싸더라도 친절한 고급 승용차로 편안하게 이동하고 싶다는 사용자 요구가 우버의 성공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카카오택시가 기존의 택시를 대상으로 한다면 기존의 서비스 품질을 개선시킬 방법이 마땅치 않다. 기존 전화로 부르는 콜택시를 스마트폰 앱으로 부른다는 차이뿐이라면, 콜택시가 안 잡히는 날에 카카오택시를 부르는 것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우버의 성공 요인이 기존의 택시와 다르다는 것 때문인데, 카카오택시가 기존의 택시업계와 제휴를 맺고 진행하면 우버처럼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카카오택시를 선보일지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서비스 모습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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