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조이는 파이브락스의 강력한 데이터 분석과 마케팅 운영 기술력에 주목했다. 스티브 워즈워드 탭조이 대표는 “파이브락스는 산업에 대한 전문성, 모바일 분석에 대한 높은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우수한 개발자들이 포진한 세계 최고 수준의 팀”이라며 “탭조이의 고객사들은 조만간 탭조이의 솔루션을 쓰는 것 만으로 최고의 기술력과 역량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로 탭조이는 파이브락스의 기술을 흡수, 전 세계 앱 개발사들의 수익 및 고객생애가치(Life Time Value, LTV)를 극대화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우선 4분기 중으로 광고 수익화 플랫폼인 엔젠(nGen)과 파이브락스를 통합해 앱 내 구매(in-app purchase)를 유도, 광고 기반의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솔루션 제공을 예상했다.

파이브락스는 모바일게임 사용자 관리 플랫폼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선데이토즈와 게임빌 그리고 일본의 그리 자회사 포케타로 등 고객사다. 이들 개발사들은 파이브락스를 이용해 모바일 게임 및 앱 사용자를 사용 행태별로 나누어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운영 전략을 수립한 후 실시간으로 사용자 대상의 이벤트, 광고, 앱 운영까지 수행해왔다.

이창수 파이브락스 대표는 “파이브락스의 해외 고객사가 늘어나고 해외 성과가 증가할 수록 글로벌 네트워크와 강력한 영업력을 가진 파트너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고 탭조이는 파이브락스에 최상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인수합병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시작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의 혁신적인 기업과 함께하게 되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며 “탭조이와 함께 이제까지와 같이 전세계 모바일 게임 및 앱 개발자들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수 후에도 파이브락스 법인과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창수 대표는 탭조이의 데이터 분석 분야를 총괄하는 부사장직(Vice President of Publisher Analytics and Insights)을 맡아 기존 파이브락스 팀을 이끌게 될 예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