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다음은 25G’…데이터센터 100G 전환 대비 25G 이더넷 움직임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유선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에서 10기가비트 이더넷(GE) 전환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25GE의 성장세가 빠르게 점쳐지고 있다. IT업계와 표준화기구의 25GE 네트워크 기술 확산 움직임이 최근 두드러지게 활발해지고 있고, 25G가 이더넷 스위치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란 밝은 전망도 나왔다.
25GE 관련 움직임은 아리스타네트웍스, 브로드컴, 구글, 멜라녹스테크놀로지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7월 초 ‘25G 이더넷 컨소시엄’을 만들면서 본격화됐다.
이 컨소시엄은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고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는 이더넷 표준으로 25G와 50G 이더넷 링크 프로토콜을 개발하기 위해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초당 단일레인 25G, 이중레인 50G 이더넷 링크 프로토콜 기술규격을 공개하면서, 이 기술규격이 10·40G 이더넷 링크와 비교해 물리적인 레인 혹은 트윈액스(twinax) 구리선당 2.5배 향상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25G 움직임은 단일레인 25GE와 이를 2개 묶은 50GE 연결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제시된 40GE 연결은 4개의 10GE 시리얼링크가 함께 묶여 구현된다.
때문에 단일레인 25G, 이중레인 50GE는 10GE·40GE 링크에 비해 비용효율적이며 향상된 성능을 지원한다는 것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들의 시각이다. 대형 데이터센터의 경우 투자비와 운영비 감소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향후 100G 업링크를 구현하는 경로 역시 10G에서 25G, 50G로 늘려나가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이 컨소시엄에는 그 사이에 알파네트웍스, 브로케이드, 케이던스, 캐비움, 델이 새롭게 합류했다.
또 최근에는 표준개발기구인 IEEE(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도 25GE 표준화에 나섰다. IEEE는 25GE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해 802.3 25Gbps 이더넷 스터디그룹을 만들었다. 이 스터디그룹 의장은 시스코가 맡고 있다.
스터디그룹 의장인 마크 노웰 시스코 수석이사는 최근 “새로운 스터디그룹은 네트워크 구축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비용최적화된 단일레인 솔루션을 가능케하는 새로운 미디어액세스컨트롤(MAC) 속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5G 시그널링 기술은 100G 이더넷 개발의 일부로 수행됐으며, 이 기술은 미래 데이터센터에서 서버와 연결되는(interconnect) 단일레인 25GE 솔루션 세트에 적용해 재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5G 이더넷 컨소시엄의 기술규격도 업계 표준인 802.3 표준에 근거해 기술·동작원리를 구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5GE 기술을 사용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기업들은 IEEE 802.3 표준 기반의 솔루션으로 상호운영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 시장 조사기관인 델오로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25GE가 데이터센터 스위칭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지목했다.
앨런 웨클(Alan Weckel) 델오로그룹 부사장은 “앞으로 데이터센터에서 두가지 주요 업그레이드 주기가 발생할 것이다. 첫번째는 2015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10GE 전환이며, 두번째는 2016년 시작될 25GE 클라우드 업그레이드로 스위칭 분야에서 미래 성장에 큰 의미를 가질 것”라며 “25GE와 100G 이더넷 포트 가격이 후반기 가장 큰 성장 요인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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