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월드 2014] 오픈스택 품은 VM웨어, “적진에 거점 마련?”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VM웨어가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구현을 위한 새로운 가상화, 클라우드 관리 및 통합 오픈스택 솔루션들을 발표했다. 특히 오픈스택 지원 범위를 기존 네트워크에서 서버, 스토리지 등 전 영역으로 확대하며 오픈 클라우드 환경 전략을 구체화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Moscon Center)에서 25일(현지시각) 개최된 ‘VM월드 2014(vmworld 2014)’에서 VM웨어는 지난해 SDDC 전략을 발표한 이후 이를 보다 구체화한 제품군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VM웨어는 오픈 프레임워크 내에서 SDDC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제품군을 선보였다. 자사 제품군으로 SDDC를 구축하면 기업은 하드웨어 설비투자비용(CAPEX)은 31%까지, 하드웨어 구성 비용은 49% 절감할 수 있고,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은 100%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이 VM웨어의 주장이다.
팻 겔싱어(Pat Gelsinger) VM웨어 CEO는 “비즈니스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SDDC가 더욱 주목 받는 가운데, 새롭게 선보이는 기술들을 통해 VM웨어는 SDDC가 오픈스택을 지원하고, 보안성과 민첩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네트워크 가상화 업체인 니시라(Nicira) 인수로 오픈스택 진영에 자연스럽게 합류한 VM웨어는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 ‘NSX’ 출시 이후 오픈스택 기술을 전 제품군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VM웨어 통합 오픈스택(VMware Integrated OpenStack)은 기존에 갖고 있는 VM웨어 인프라 상에서 오픈스택 API와 툴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내부 개발자들을 위한 API 기반의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오픈스택 클라우드를 빠르게 구성할 수 있다.
또, 관리가 어렵고 보안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으로부터 워크로드를 다시 가져올 수도 있다. 또한 오픈스택 클라우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IT 관리자가 이미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VM웨어 툴로 해결과 관리가 가능해 운영비용도 줄일 수 있다.
VM웨어는 이번 제품 발표로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 진영에서 크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오픈스택 시장에 진입해 기존 고객에 대한 수성 전략을 분명히 했다. 현재 기업들은 클라우드 관리 도구로 오픈스택을 주목하고 있으며 대쉬보드와 같은 운영 솔루션에 도입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시장 변화는 VM웨어로선 달갑지만은 않다. 클라우드 관리 시장은 결국 VM웨어가 주창하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하이퍼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 영역이다. 이에 따라 VM웨어는 ‘VM웨어 통합 오픈스택’을 통해 주도권 싸움에 본격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 자리에선 ‘VMware NSX 6.1’ 버전 소개와 함께 기존 클라우드 자동화, 운영 및 비즈니스 관리 솔루션을 ‘브이리얼라이즈(vRealize)’ 라는 신규 브랜드로 단일화 한다고 밝혔다.
브이리얼라이즈는 SDDC와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laaS) 관리를 위한 포괄적인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공한다. 또한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첫 번째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인 ‘브이리얼라이즈 에어 오토메이션(vRealize Air Automation)’도 새롭게 발표했다.
팻 갤싱어 CEO는 “1년 반 전 SDCC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앤드유저컴퓨팅 등 VM웨어 성장의 3개 축을 발표했다”며 “이제 이러한 VM웨어의 전략이 이제 현실화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미국)=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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