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쩐의 전쟁’ 촉발?…위메프, 대규모 마케팅 앞둬
- 톱스타 마케팅 나설 듯…위메프 “제2의 도약 위한 마케팅 최종 세팅 중”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한동안 조용했던 소셜커머스 시장에 변화가 찾아올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대표 박은상)가 조만간 대규모 마케팅 시행을 앞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위메프가 톱스타 이승기, 이서진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자 티켓몬스터(티몬)이 수지를 광고모델로 기용,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맞불을 놓은 바 있다. 지난해 두 회사가 쓴 마케팅 관련 비용만 1000억원에 육박한다.
이번에도 위메프는 톱스타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광고계에서 A급으로 꼽히는 한 여배우를 광고모델로 기용할 것이라는 얘기가 퍼진 상태다. 이에 대해 위메프 측은 “막판변수가 있을 수 있다. 확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박유진 위메프 실장은 “지난 8개월 간 내실을 다져왔고 제2의 도약을 위해 마케팅을 최종 세팅하고 있다”이라며 “여러 안들이 90%선에서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 완성되면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마케팅 규모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업계에선 적지 않은 금액을 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적립금 지급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블랙프라이스 이벤트 수준의 마케팅이 재개될지가 업계 관심사다.
위메프는 현재 소셜커머스 순방문자(UV) 수 8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가입자는 14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7월엔 창립 이후 최대 월거래액도 달성한 상황이다. 전년동월대비 두 배 수준으로 커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위메프가 블랙프라이스 이벤트 효과로 월거래액 1500억원을 달성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달엔 대규모 이벤트 없이 그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했다는 얘기다. 위메프는 조만간 진행할 마케팅으로 지금의 성장세에 탄력을 더할 계획이다.
한편 경쟁업체인 티몬과 쿠팡은 마케팅 대응 여부에 대해 “현재 잡혀있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두 회사는 위메프가 내놓을 마케팅 전략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티몬은 여행, 패션 카테고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쿠팡은 육아 용품에서 상당한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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