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PS·옥사이드 고해상도 스마트폰 LCD 패널 큰손은 애플과 중국 업체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애플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올해 저온실리콘다결정화(Low Temperature Poly Silicon LTPS) 및 옥사이드(Oxide) 박막트랜지스터(TFT) 공정을 거친 고해상도 스마트폰 액정표시장치(LCD) 물량의 4분의 3(73%)을 소화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31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했다.
올해 전체 스마트폰 LCD 공급량 가운데 LTPS(4억6700만대)와 옥사이드(4200만대) TFT를 사용한 고해상도 패널 비중은 2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8% 비중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고해상도 패널을 구현하려면 TFT의 전자 이동도가 빨라야 한다. 다결정실리콘은 초당, 전압당 전자의 이동거리가 100㎠/Vs로 기존 비정질실리콘(a-Si) 대비 100배 이상 빠르다. 옥사이드 TFT의 경우 전자 이동도가 10㎠/Vs로 a-Si 대비 10배 이상 빠르다. 히로시 하야세 디스플레이서치 부사장은 “애플이 다음달 출시할 아이폰6는 LTPS 공정 LCD의 추가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LTPS 및 옥사이드 TFT 기반 LCD의 출하 상승은 애플을 비롯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견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자사 아이폰에 LTPS 기반 고해상도 LCD만 탑재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애플이 올해 아이폰5용으로 9600만대, 아이폰6용으로 9800만대의 LTPS LCD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체 LTPS 및 옥사이드 TFT LCD 출하 예상치의 37% 비중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국 업체들도 고해상도 LTPS LCD 채용을 늘리고 있다. 샤오미, 화웨이, 오포, 레노버, BBK를 포함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올해 공급받는 LTPS 및 옥사이드 LCD 패널의 양은 전체 시장의 36%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샤프는 최근 중국 샤오미로 옥사이드 LCD 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재팬디스플레이(JDI)는 자회사인 타이완디스플레이(TDI)를 통해 대만 완성품 업체로 LTPS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만 패널 업체인 AUO와 이노룩스도 LTPS 패널 공급량을 늘리는 중이다. 중국 패널 업체인 티안마의 경우 중국 샤먼에 위치한 5.5세대 LTPS 라인의 수율이 정상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본격적인 공급 체제를 갖춰가고 있다.
하야세 부사장은 “JDI, 샤프, LG디스플레이 등 선도 패널 업체들은 대부분의 LTPS LCD 패널을 애플에 공급하고 있다”라며 “중국 현지 업체들이 LTPS LCD 패널 구매를 늘리고 있으므로 관련 투자는 계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AUO(쿤산 6세대), BOE(오르도스 6세대 및 청두 6세대), 차이나스타(우한 6세대), 티안마(샤먼 5.5세대), 폭스콘(청두 6세대)이 중국 지역에 6세대 및 5.5세대 LTPS 공장에 투자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2016년 말이면 이들 공장이 모두 가동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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