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4] “올해가 스마트홈 도약 원년” LG전자 조성진 사장
- 홈챗 서비스 다각화, 현실화된 스마트홈으로 승부
- 유럽 시장 두 자릿수 성장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어떤 플랫폼이나 서비스와도 연동을 확대하며 단순 시연이 아닌 고객과 직접 체험하고 누릴 수 있는 진정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지속 상용화 할 것” LG전자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사진>은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LG전자는 스마트험 확대를 위해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홈챗’의 범위를 한층 다각화했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에 접목시켰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은 이미 관련 제품이 출시됐으며 유럽은 내년 초로 예정되어 있다. 유럽의 경우 다른 지역과 달리 현지 이동통신사와 함께 홈챗 보급에 나선다. 일단 스페인 최대 이통사인 ‘텔레포니카’와 손을 잡았다.
또한 미국 스마트 온도 조절기 ‘네스트’를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올조인’ 등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업체와 협력도 본격화한다. 네스트는 사용자의 외출/귀가에 맞춰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가정용 지능형 냉난방 온도 조절기 업체로 올해 초 구글이 인수했다.
조 사장은 “작년 IFA와 달리 올해는 스마트가전이 보다 구체화됐다고 본다. 우리를 비롯해 밀레 등이 그동안 관망세였던 브랜드가 소비자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실제 판매되는 제품과 다른 ‘쇼’ 성격이 강했지만 이번에는 실용적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LG전자 세탁기의 70~80%에 근거리무선통신(NFC)이 적용됐으며 와이파이와 같은 저변을 확대하면 다른 제품과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이 어느 시점에서 스마트가전으로 이동할 수 있고 실제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형태의 로드맵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015년 전 세계 생활가전 시장 1위를 노리고 있는 LG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업을 늘리면서 유럽에서도 성장률이 꽤 올랐다. 다른 브랜드가 매년 3~5% 정도 성장하고 있다면 LG전자의 경우 올해 두 자릿수가 목표다.
최근 제너럴일렉트로닉스(GE)의 가전사업부 매각을 두고 매출 기준으로 1위 달성이 어렵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GE가 어디에 인수된다고 하더라도 당장 브랜드를 버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1등은 브랜드 형태에서 1등으로 보고 있고 착실히 가면 목표에 근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시장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폴란드 공장을 언급했다. 조 사장은 “폴란드 공장은 일부 구조조정이 있은 후에 가동률이 95~100%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후에 수요가 더 늘어나게 되면 2교대로 운영하거나 라인을 늘리는 것을 고려중이며 상황에 맞춰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올해 480억달러에서 2019년 1115억달러로 매년 약 19%씩 성장이 예상된다. 비중으로는 북미가 가장 크고 유럽, 아시아순이다.
<베를린(독일)=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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