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시스코, ‘포그컴퓨팅’ 전략 대폭 확대…‘IOx’ 플랫폼, 산업 확산 겨냥

이유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가 만물인터넷(IoE) 환경에 맞는 새로운 아키텍처로 제시한 ‘포그 컴퓨팅’ 전략을 대폭 확대했다. 산업 전반에 사물인터넷(IoT) 확산을 추동하기 위해 시스코는 ‘포그 컴퓨팅’의 핵심기술인 IOx 플랫폼 지원수준을 대폭 늘리고, 새로운 IOx 소프트웨어도 선보였다.

14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IoT 월드포럼’에서 시스코는 ‘포그 컴퓨팅’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IOx 플랫폼과 파트너 에코시스템 확장, ‘IOx 매니지먼트 모듈’ 등 새로운 IOX 솔루션을 발표했다.

포그 컴퓨팅(Fog Computing)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발생되는 IoT 시대에 대비해 모든 데이터를 원거리의 클라우드로 보내는 대신 데이터 발생 지점 주변에서 선별적으로 분석, 활용 가능하도록 시스코가 새롭게 제안한 아키텍처이다. 시스코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선보였던 IOx 플랫폼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수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IOx 플랫폼·파트너 에코시스템 확장=시스코는 IOx를 발표한 이후 지난 8개월간 해당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플랫폼 수를 8배가량 늘렸다. 시스코 커넥티드 그리드 라우터(Connected Grid Router, CGR), CGR1120, CGR1240 외에 선별된 시스코 819, 88x, 89x 시리즈 라우터를 비롯한 16가지 다른 플랫폼에 시스코 IOx 지원 역량을 강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포그 애플리케이션은 제조업, 교통, 에너지 등 특정 산업 분야의 필요에 맞게 다양한 물리적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스코는 GE(Predix), 이트론(Itron), OSISoft(PI), 인텔(Intel), 윈드리버(WindRiver), 일본의 SK솔루션스(SK Solutions), SAP하나(SAP Hana) 등 여러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포그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중앙 관리하는 IOx 솔루션 출시=이번 행사에서 소개한 ‘IOx 애플리케이션 매니지먼트 모듈’은 시스코 IOx 에지에서 운영되는 포그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중앙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고객이 수백만개의 엔드포인트와 네트워크 에지상의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한다.

이 발표로 각 산업 분야의 개발업체와 운영업체들은 대규모 IoT 도입시 한층 향상된 가시성을 확보하고, 센서와 애플리케이션을 네트워크에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시스코는 기대하고 있다.

시스코는 사이버 및 물리적 보안으로부터 코어 네트워크와 포그 컴퓨팅 구성요소에 이르기는 IoT 인프라 전반을 포괄하는 엔드투엔드 안전 및 보안 솔루션도 제공한다. 일례로 시스코 포그 컴퓨팅 프레임워크는 에지단의 스토리지 및 컴퓨팅 기능으로, IoT 인프라 전역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사이버 및 물리적 보안 위험 요소를 파악해 실시간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종합적인 인텔리전스로 전환시켜 주기도 한다.

◆자동화된 데이터 분석 지원하는 IoE SW&서비스 스위트도 선봬=시스코는 이번에 ‘IoE 소프트웨어&서비스 스위트’의 핵심 구성요소도 추가로 발표했다. 새 스위트는 IoT 환경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 그 결과치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전달해 준다. 기업들은 각종 정보에 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 통합, 프로세스 자동화 및 상황인식 모바일 협업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이 스위트는 자동화된 프로세스와 사용자 친화적인 퍼스널 인터페이스를 통해 IoT 환경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비즈니스에 가치 있는 정보로 전환해 주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애널리틱스, 데이터 가상화, 데이터 통합 기능을 근간으로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솔루션도 포함돼 있다.

이는 네트워크 코어로부터 에지 단에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는 물론 시스코 IOx와 포그 컴퓨팅 모델을 이용해 의사결정 과정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제시해 준다. 또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적응할 수 있도록 분산된 프로세스를 통합해 주고 자동화한다. 아울러 네트워크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운영을 지속할 수 있게 해 준다.

한편, 시스코는 최근 자사의 비디오 서베일런스 7.6 솔루션에 인텔리전스와 애널리스틱스 기능을 더해 궁극적으로는 자사 IoT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했다. 이 솔루션은 도시 안전과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위해 에지 단에서도 비디오 애널리스틱스 기능을 보장해 준다. 즉, 에지 단에서도 지능적인 이벤트 프로세싱은 물론 분류를 가능하게 해 주며, 데이터가 중앙 지점에서 분석되기 이전에 부분적으로 이벤트를 실행,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밖에도 시스코는 커넥티드 트랜스포테이션(Connected Transportation) 솔루션의 일환으로 포그 컴퓨팅을 이용해 에지단에 컴퓨팅 기능을 갖춘 센서 네트워크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철도 운영자가 시스코 IoE 서비스 스위트의 애널리틱스 기능을 이용해 센서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함으로써 열차 사고는 물론 장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지원해 준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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