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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볼트 “빅데이터 관리 잘하려면, 다크데이터 선별부터”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를 잘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찾으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앞서 다양한 데이터들을 잘 분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아무런 가치가 없는 다크데이터(Dark Data)를 정리하는 체계가 갖춰지지 않으면 오히려 스토리지 비용만 늘어나고 보안에 취약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토마스 리 컴볼트코리아 지사장
토마스 리 컴볼트코리아 지사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선 데이터 관리업체 컴볼트코리아 토마스 리(한국명 이성균) 지사장<사진>은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리 지사장은 캐나다 스코시아 은행과 로얄뱅크, CA테크놀로지 등을 거쳐 XML솔루션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로 근무해 왔으며 지난 5월 컴볼트코리아 지사장으로 부임한 바 있다.

그는 “데이터 종류에 따라 이를 분류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제 버려야 할 다크데이터 때문에 스토리지 비용 증가는 무론 보안에 취약해졌다는 고객이 미국 CIO 매거진 설문 조사 결과 53%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무수한 데이터가 생성돼 고객 시스템에 쌓이고 있지만 일관된 데이터 관리 정책 없이는 기업들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활용 가치가 없는 다크데이터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데이터들이 무수한 복제본을 생성하며 기업 시스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리 지사장은 “실제 미국의 한 보험사의 경우, 이메일에 첨부된 하나의 파일이 백업 등을 통해 137개 복사본으로 늘어났고 이후 83개 경로로 검색돼 이를 완전히 삭제하기 위해서는 총 56번이나 반복 작업을 한 사례도 있다”며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컴볼트의 경우 시만텍이나 EMC와 같은 경쟁사와 달리 백업부터 데이터 분석, 복제, 아카이브, 컴플라이언스, 검색 등까지 모두 하나의 단일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다”며 “쉽게 비유를 하자면 불이 나면 빨리 진압을 해야 하는데 타사의 경우 제품이 너무 많다보니 무엇을 선택할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엔드-투-엔드 데이터 관리 설계 등 맞춤 전략을 통해 국내 대기업 공략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단일 총판에서 복수 체제로 전환하고, 플래티넘 파트너수도 현재의 2배인 1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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