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2라운드 개막…이달 말까지 제안서 접수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B국민은행이 주전산기 교체 사업 재추진을 공식화하면서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진영의 재대결이 성사됐다.
국민은행은 지난 17일 ‘주전산기 사업 재추진 관련 구매를 위한 제안 공고’를 내고 주전산기 교체 사업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
이번 주전산기 교체 사업은 당초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교체하기로 한 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방침아래 유닉스는 물론 메인프레임까지 사업범위에 포함해 진행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유닉스의 경우 주전산기 선정과 PMO(프로젝트 관리) 업체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따로 선정하는 한편 메인프레임에 대해서도 사업제안서를 별도 접수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유닉스와 메인프레임에 대한 제안내용 검토 및 평가를 통해 주전산기 기종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제안요청서를 배부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21일 참여 예정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당초 유닉스로 주전산기 교체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던 국민은행이 메인프레임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사업 검토에 나서면서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에 대한 경우의 수가 다양해졌다.
우선 국민은행이 이번 재추진 사업 진행을 통해 유닉스로 주전산기 전환을 결정할 경우 사업일수는 14개월 이내로 정해졌다.
10월 사업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11월 중으로 사업자가 선정된다 하더라도 2016년 1월 주전산기 전환 완료가 가능하다. 현재 국민은행은 한국IBM과 메인프레임 계약을 2015년 7월까지 한 상태로 이후 연장해 사용하려면 월 89억원을 내야한다. 단순계산으로 5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한국IBM에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닉스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500억원이 넘는 비용을 감수할 만큼 유닉스 주전산 환경에서의 이점이 명백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한 문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메인프레임 주전산시스템을 유지할 경우 국민은행은 한국IBM과 5년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0년 7월까지 계약 만료일을 명시한 것. 이전 국민은행이 한국IBM과 맺은 OIO계약은 7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메인프레임으로 주전산기를 유지하더라도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유닉스 전환을 염두에 둔 사업기간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따라서 현 메인프레임 주전산시스템이 유지되는 것으로 결정되면 국민은행의 유닉스로의 주전산기 전환 논의는 2018년 이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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