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대세로…올플래시는 6%에 불과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에서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플래시 메모리 혹은 SSD로 채운 스토리지가 대세가 되고 있다. 올해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는 전체 외장형 스토리지 가운데 약 37%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스토리지 전체를 플래시로 채운 올플래시(All Flash) 스토리지는 6%에 불과했다.
4일 시장조사기관 한국IDC는 ‘국내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시장 전망 보고서(Korea Flash-Based Storage 2014-2018 Forecast and Analysis)’를 발표, 올 플래시 어레이(AFA)와 하이브리드 플래시 어레이(HFA, 하드디스크+플래시)를 모두 포함하는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이 올해 159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체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의 36.7%에 해당한다.
이중 올 플래시 어레이(AFA)는 전년 대비 99.1% 증가한 259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전체 외장 스토리지 시장 매출의 5.9% 수준이 될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특히 시장 초기에는 VDI 환경의 부팅시 병목 현상을 줄이기 위한 운영체제(OS) 시스템에 주로 적용되던 올 플래시 어레이(AFA)가 최근에는 OLTP나 분석, 서버 가상화 환경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인프라로서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지난해를 기점으로 올 플래시 스토리지 전문 업체들이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전통적으로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을 주도해온 업체들을 중심으로 플래시 기술을 부분적으로 활용한 하이브리드 플래시 어레이가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IDC 측은 플래시 스토리지는 디스크에 비해 비용 효율에 있어 상대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분산 환경을 포함한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아 기술 향상과 함께 그 수요는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오는 2018년까지 올 플래시 어레이와 하이브리드 어레이를 모두 포함한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8.8%로 증가해 전체 외장 스토리지 시장의 절반을 넘어선 54.4%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 올 플래시 어레이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7.4%의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며,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의 일정 수요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DC 박예리 선임 연구원은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은 공급업체를 선정하는데 있어 기술력, 제품 로드맵, 서비스 체계와 비즈니스 지속가능성 등을 검토할 것”이라 전제하고, 이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사업자를 중심으로 2~3년 내 시장 경쟁 구도가 구체화될 것이며, 이에 따른 투자 및 인수합병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수 상위 선도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은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보여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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