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전영현·이윤태… 바늘구멍 뚫고 승진한 신임 삼성 사장 3인방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삼성 내 사장 승진자가 예년에 비해 적었던 가운데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부사장 3인방(김현석·전영현·이윤태)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현석 신임 사장은 그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온 인물이다.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 분야의 개발 전문가로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제품을 선도적으로 개발, 9년 연속 글로벌 TV 1등 달성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김 사장은 이번 승진으로 TV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사업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기로 했다.
전영현 신임 사장은 D램개발실장,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 등을 역임한 메모리 전문가다. 그는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모리 분야에서 삼성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전 사장은 이번 승진으로 메모리사업부장직을 계속 유지, 해당 사업의 절대 우위 위상 강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삼성 측은 밝혔다.
이윤태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시스템LSI 개발실장, 액정표시장치(LCD) 개발실장 등을 역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LCD 개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해당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이 신임 사장은 승진과 함께 삼성전기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부품 사업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전기의 체질개선과 사업 재도약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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