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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업계, 조직개편 및 인사 본격화…예년 비해 조기 마무리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T서비스업계의 인사 및 조직개편 작업이 본격화됐다.

LG그룹을 시작으로 2015년 그룹사 사장단 인사가 시작되면서 IT서비스업계에도 인사 태풍이 올지 관심이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대표 교체 등 굵직한 인사는 마무리 돼 변화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LG CNS는 기존 4개 사업본부를 3개로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금융/통신사업본부와 공공/SGT사업본부가 금융/공공사업본부로 통합돼 하이테크사업본부, 솔루션사업본부 등 3개 체제로 재편된 것.

공공사업 참여 제한으로 인해 시장이 축소된 상황에서 인력 통합을 통해 조직을 추스르고 빅데이터 등 IT신기술을 통한 신규 사업 개발 역량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LIG시스템은 1일부로 그룹 계열사인 LIG엔설팅과 합병해 통합 LIG시스템으로 새로 출범했다.

LIG엔설팅은 기업위험 종합컨설팅 기업으로 보험조사, 위험관리컨설팅, BCM(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 등의 사업과 함께 종합 건설업 자격을 가지고 있어 LIG시스템의 컨설팅 역량 강화는 물론 최근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효율 조명(UCD)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전략실 기획팀 부사장보였던 김장욱씨를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특히, 이와 함께 다음 커뮤니케이션, SK플래닛에서 IT전략을 수립해온 최병엽씨를 S-LAB장(상무)으로 새롭게 영입했다.

신세계그룹의 이번 인사가 역동성 확보를 위해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모바일 상품권 등 신규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신세계아이앤씨의 대외사업이 보다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코오롱베니트는 김형민 전략사업부장(이사)과 이종찬 IT운영사업부장(이사)이 각각 상무보로 승진했다. 지난해 코오롱베니트는 지난해 10년만에 새 대표를 선임한 만큼 큰 폭의 조직개편은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에도 코오롱그룹 인사 전반이 안정화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직 인사 및 조직개편에 들어가지 않은 IT서비스업체들도 올해는 대기업 그룹사들의 임원 인사가 예년보다 앞당겨지면서 대부분 올해 안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매년 3월에 진행하던 인사를 지난달 진행했다. 롯데그룹도 이르면 1월말 실시하던 인사를 올 연말로 앞당겼으며 포스코 그룹도 올해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화S&C, 롯데정보통신, 포스코ICT 등 계열 IT서비스업체들의 인사도 올해 안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포스코ICT는 신임 사장으로 최두환 전 KT 종합기술원 원장을 선임했으며 한화S&C도 한국IBM 출신의 김용욱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아 대표이사 교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임대표 취임 이후 본격적인 인사개편은 올해 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내 업무 파악 및 안정화에 주력해 온 이들 업체들은 신사업을 위주로 조직 개편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1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인사 및 조직개편에 나선 삼성그룹의 움직임에 따라 삼성SDS도 이달 안에 인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은 “부사장 이하 2015년 정기 임원인사는 금주 내 각 회사별로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SDS 역시 이르면 이주 안에 인사발령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상장’이라는 과제를 완수한 이상 회사가치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시험무대가 내년부터 펼쳐질 것으로 보여 큰폭의 조직개편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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