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금융 IT혁신 세미나] 생체인증 금융권 업무와 대외 서비스 적용 가시화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권에서 생체인식에 대한 서비스 접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대외 고객서비스는 물론 행원에 대한 업무 인증 서비스 등 적용 분야도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디지털데일리 주최 ‘2015년 전망, 금융IT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생체 인증기반의 금융보안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한 한국후지쯔 오동열 부장은 “생체정보 도입이 성공하기 위해선 고객이 금융기관을 신뢰하게 만들어 생체정보를 저장하게 하는 것”이라며 “신뢰성 있는 기술 도입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생체인식은 개인의 신체적 또는 행동적 특징을 이용해 개인을 자동으로 인증 및 식별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생체인식을 통해 얻어지는 생체정보는 ▲보편성 ▲유일성 ▲지속성 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생체정보를 통한 활용방법도 3가지로 나뉜다. ▲인증 ▲식별 ▲유일성이 바로 그것으로 인증은 사용자 인증과 권한관리, 패스워드 대체에 사용되며 식별은 사용자 인식, 범죄자 판별 등에 사용된다.
특히 유일성은 특정 시스템의 사용자 정보 중복 등록 여부에 사용된다. 오 부장은 “미국과 같은 경우 사용자가 시스템에 유일하게 등록돼 있는 사용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생체인식을 도입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후지쯔의 경우 다양한 생체인증 기술 중 손바닥 정맥인식에 주력하고 있다. 손바닥 정맥인식은 손바닥 내에 있기 때문에 위조가 불가능하고 생체인증 중에서 높은 인증정밀도를 가지고 있으며 나이, 몸 상태, 인종에 영향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오 부장은 “손바닥 정맥인식을 통해 무카드 ATM 거래, 행원 통합 로그인, 금융 아웃소어세일즈 단말 적용 등에 활용되고 있다”며 “이밖에 인터넷 뱅킹 고객인증, 손바닥 인증 결제 등에서도 활용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후지쯔와 모 은행은 법인 기업 및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 뱅킹에 대한 손바닥 정맥인식 기술 적용을 파일럿 형태로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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