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성LTE는 우리만 가능”…재난망 수주 도우미될까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www.kt.com 회장 황창규)는 백령도를 비롯해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소연평도 등 서해 5도에 ‘위성 LTE’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서해 최북단에 위치해 있으며 5개 섬 중 규모가 가장 큰 백령도에는 재난안전체계 개선을 위한 LTE 기반 음성·영상 무전기도 보급하기로 했다.
위성 LTE는 기존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돼있지 않더라도 KT가 보유하고 있는 무궁화 5호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통신이 가능한 서비스다. 위성안테나로 송수신된 신호를 LTE로 변환하고, 이를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에 연결해 반경 수십미터 내에서 LTE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위성LTE를 구축한 연평도 등은 북한의 포격 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지역들이다. 포격이나 재난재해 등으로 이동통신 기지국이 소실되더라도 위성망을 통해 통화, 인터넷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백업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KT 설명이다.
재난통신망 사업은 공공안전 LTE(PS-LTE)로 기술방식이 결정됐다. 이동통신3사 모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기본 서비스 방식은 PS-LTE 전용 자가망에 이통사 상용망을 보조로 이용하는 것이다. KT는 여기에 더해 위성망을 백업용도로 제시한 것이다. 위성통신의 경우 이용료가 비싼 만큼, 주 통신용도로 이용하기는 어렵지만 어느 곳이든 통신이 이뤄지는 위성특성상 유사시 백업용도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T 네트워크부문 박상훈 상무는 “KT는 유무선과 위성, 해저케이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통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PS-LTE 표준 관련 국제회의에 참여하는 등 재난통신분야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재난안전체계를 개선해 서해 5도 지역주민들이 보다 안전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섬 지역 특성에 맞는 재난안전 지휘체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LTE 무전기도 연내 보급하기로 했다. KT는 지난 10월 KT파워텔이 출시한 재난 전용 LTE 무전통신 단말기 ‘라져 1(RADGER 1)’을 백령도 내 28개 주민대피소에 각 1대씩 비치하기로 했다. 또한 백령면사무소와 옹진군청간 LTE 영상 무전기를 시범 운영한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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