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삼성전자 바닥 탈출하나… 4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5-01-08 09:32:46
  • 가
  • 가
한주엽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작년 3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반등했다. 다만 지난해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9.59%, 영업이익은 28.08%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12.28% 줄고 영업이익은 37.42% 감소했다. 이 같은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다. 증권가가 예상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4조8000억원 수준이었다. 시장에선 긍정적 환율 효과 및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호조세에 따라 이 같은 결과를 낸 것으로 추정한다.

작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5조4800억원, 24조9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5%, 32.21%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시장에선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이 반등에 성공했다며 바닥을 탈출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은 긍정적이지만 이런 흐름이 비수기인 1분기에도 지속되는 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주엽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

당신이 좋아할 만한 뉴스

많이 본 기사

연재기사

실시간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