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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시장 우리도 동참”… IT컨설팅 업계 핀테크 컨설팅 시장 공략 나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T컨설팅 업체들이 핀테크(FinTech) 시장 진출을 노리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컨설팅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스타트업은 물론 대기업들까지 핀테크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핀테크 컨설팅 영역을 개척해 새로운 시장으로 키워내겠다는 전략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올해 핀테크 산업에 대한 정책금융기관의 지원자금을 2000억원 이상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관계부처 협업(금융위, 금감원, 미래부, 중기청 등)으로 핀테크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핀테크 지원센터의 경우 자금지원, 행정·법률 자문, 연구·조사 및 애로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IT컨설팅 업체들은 보다 고급화된 정보 제공과 전략을 통해 핀테크 시장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나선 곳은 액센츄어코리아다. 이 회사는 사내 금융서비스 조직과 디지털 그룹이 공조해 핀테크 시장에 대한 컨설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아-태 핀테크 이노베이션 랩(FinTech Innovation Lab Asia-Pacific)’ 과정을 설치하고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액센츄어코리아 관계자는 “뉴욕, 런던, 홍콩에서 핀테크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과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위한 교육과 투자자 연결 등을 진행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7월 대상기업들을 모집했는데 아쉽게 신청기업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핀테크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현업에 관련 과정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핀테크 시장 진출에 금융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이노베이션 랩에서 금융사 임원들과의 자리를 통해 실제 시장에 대한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과정을 통해 랩에 참여한 스타트업과 일반 기업들은 금융 서비스 업계 주요 임원들로부터 워크샵, 패널토론, 사용자 그룹 세션, 네트워킹 기회, 일대일 회의 및 발표를 바탕으로 멘토링을 제공받게 된다.

투이컨설팅도 핀테크 컨설팅 시장 진출을 위해 관련 조직을 구성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투이컨설팅은 국내에서 핀테크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을 위한 방법론 도출과 컨설팅을 위한 내재화 작업을 시작했다.

투이컨설팅 관계자는 “금융 차세대 등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핀테크 시장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업에 대한 이해와 이에 기반한 사업 방법론 등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서비스업체들도 컨설팅 조직을 통해 핀테크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대형 IT서비스업체의 한 관계자는 “컨설팅 사업부문에서 핀테크 사업 준비를 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활용 등 핀테크 기반 인프라를 조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보안업체들도 핀테크 활성화에 따른 보안 컨설팅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핀테크 등 새로운 IT기술 기반의 서비스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보안 위협이 등장하고 있어 여기에 최적화된 보안 방법론 등을 제시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차세대시스템 등 대형 금융 IT사업의 축소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 개발이 필요한 IT컨설팅 업계의 핀테크 시장 공략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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