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시즌 맞아 5세대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 봇물… 어떤 제품 고를까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이해 신형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PC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1~3월은 PC 업계의 최대 성수기다. 연간 노트북 판매량의 약 30%가 이 시기에 소화된다. PC 제조업체들은 ‘대목'을 잡기 위해 저마다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5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14나노 공정으로 생산돼 전작에 비해 칩 크기는 37% 작아졌지만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35% 늘어났다. 이에 따라 3D 그래픽 성능이 22%, 비디오 변환 속도는 50% 사무용 응용 프로그램 작업 속도는 4% 좋아졌다. 배터리 사용시간도 1.5시간 늘었다. 프로세서 내 그래픽 만으로도 4K 해상도의 비디오를 돌릴 수 있다. 지용호 인텔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올해 출시되는 최신 PC는 모두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다”며 “고성능, 중급기, 보급형 제품은 탑재돼 있는 프로세서 브랜드(코어 i3, i5, i7)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하이마트, 삼성디지털프라자, LG 하이프라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선 5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의 판매 비중이 30~50%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게 유통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어떤 제품이 나와 있을까.
삼성전자의 아티브북9(모델명 NT900X3K-K58L)은 플래티넘 실버 색상의 마그네슘 재질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제품이다. 두께는 13.5mm, 무게는 1.07kg으로 휴대성이 높다. 3200×1800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13.3인치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한 화면에 여러 창을 띄워 동시 작업이 가능하다. 화면 밝기는 350니트(nit)다. 밝기 감지 센서를 탑재해 주위가 밝으면 키보드 백라이트가 꺼지고 화면은 밝아진다. 반대로 어두우면 키보드 백라이트가 켜지고 화면은 어두워진다. 2.2GHz로 동작하는 인텔 5세대 코어 i5 5200U 프로세서와 DDR3 8GB 메모리, 128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했다. 가격은 130~140만원대다. 가격이 90~100만원대로 저렴한 아티브북9 라이트 모델도 있다. 기본 디자인은 아티브북9과 다르지 않으나 5세대 코어 i3 5005U와 풀HD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패널 등 사양이 한 두단계 낮다. 핑크, 그린 등 톡톡 튀는 색상이 특징이다. 조금 더 저렴한 삼성 노트북을 찾는다면 5세대 코어 i5와 15.6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아티브북5 모델도 준비돼 있다. 이 제품 가격은 70만원대다.
LG전자의 2015년형 그램(gram) 14 노트북은 14인치 화면 크기에도 불구, 무게가 980g으로 매우 가볍다. 이 제품은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동급 가운데 가장 가벼운 노트북으로 인증을 받았다. 전작 13.3인치에 비해 화면은 더 커졌지만 무게는 물론 13.4mm의 두께까지도 그대로 유지해 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던 그램 시리즈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인텔 5세대 코어 i5 5200U를 탑재한 제품의 가격은 130~140만원이다. 8GB DDR3 메모리, 120GB SSD를 탑재했다. 무게가 1.39kg인 15.6인치 그램15의 가격은 120만원 선이다.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 모델은 외형 재질로 탄소섬유를 적용했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것이 특징. 두께는 1.77cm로 씽크패드 제품 중 가장 얇으며 최소 무게가 1.3kg으로 가볍다. 내구성 역시 높다. 레노버는 해당 제품이 먼지, 진동, 고온, 저온, 고도, 물, 습도, 일사광선, 곰팡이, 염무 등 극단적 조건 하에서 10여가지 군용 등급 사양 테스트를 거쳤고 이를 통과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물을 엎지르거나 제품을 떨어뜨리거나 온도가 매우 높은 곳에서 사용하는 등 어떤 상황에서도 걱정 없이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2560×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14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했다.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10포인트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수도 있다. 5세대 코어 i5 5200U부터 i7 5500U까지 4개로 출시된다. 가격은 140~220만원대다.
HP 엔비 17-K215TX는 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17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해 데스크톱PC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다. 확장성도 높다. 기가비트 유선랜, HDMI, 3개의 USB 3. 포트, 멀티카드 리더기를 갖추고 있으며 DVD 수퍼 멀티 광디스크드라이브도 내장했다. 서브우퍼를 포함해 3개의 스피커를 탑재해 소리 역시 좋다. 인텔 5세대 코어 i7 5500U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850M 외장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을 탑재해 일반적 작업은 물론 고성능을 요하는 3D 게임도 쉽게 돌릴 수 있다. 저장장치는 256GB SSD를 탑재하고 있다. 가격은 140~160만원대 수준이다.
에이서의 아스파이어 V3-371-53ZB는 5세대 코어 i5 5200U를 탑재한 제품으로 가격이 60만원대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운영체제(OS)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가 아닌 리눅스가 탑재돼 있어 필요한 이들은 추가로 구매를 해야 한다. 이 제품은 13.3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했으며 4GB DDR3 메모리, 120GB SSD를 내장했다. 두께는 1.65mm, 무게 1.5kg이다. 배터리는 완충시 최대 7시간 30분을 사용할 수 있다. 동일 디자인에 i7 5500U 프로세서를 탑재한 V3-371-78RV의 가격은 70~90만원대다. 역시 리눅스를 OS로 탑재하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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