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BPR 전면 재구축 추진…미래금융 환경에 대비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우리은행이 14년 만에 후선업무집중처리시스템(BPR)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우리은행은 전자문서 이용 확산과 찾아가는 금융서비스(ODS) 전개에 따른 ‘디지털 BPR 시스템’ 구축을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공고를 내고 ‘디지털(Digital) BPR 구축 컨설팅’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BPR프로젝트는 은행 영업점 후선업무를 업무센터에서 집중 처리해 창구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통장정리·입출금·부도처리 등의 후방사무와 프로세싱 업무를 집중화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000년 7월부터 BPR 사업을 추진해 2003년 전 지점에 적용한 바 있다. 이후 2012년 외환 BPR을 중심으로 대규모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2013년에도 BPR 시스템 재구축 사업을 추진했지만 우리은행 매각작업 이슈와 맞물려 한차례 보류된 바 있다.
◆시스템 노후화, 재구축 불가피 = 올해 시스템 도입 14년차를 맞는 우리은행 BPR 시스템은 노후화로 인해 재구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로 노후화로 인해 시스템 장애발생 시 복구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지적됐다. 또한 BPR에 도입된 핵심 소프트웨어의 연수가 오래되면서 벤더에 대한 지원이 끊기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상존해왔다.
또한 최근 금융권 전자문서 보급 확대와 찾아가는 금융서비스(ODS), 그리고 최근 컨설팅 작업에 착수한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 BPR과의 연계성이 높은 사업이 지속적으로 출현하면서 기존 시스템의 고도화가 대두돼왔다.
우리은행은 전자문서 기반의 유연하고 확장성 높은 디지털 BPR 시스템 구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컨설팅을 통해 미래 금융환경에 대비한 BPR의 업무적, 기능적 상세요건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시스템 사업과도 연계 = 특히 우리은행은 이번 디지털 BPR 사업을 통해 최근 은행권의 ODS 및 비 대면채널 전자문서확산을 반영해 독자적인 전자문서 시스템 구축 방향도 타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약 3개월 일정으로 진행 예정인 컨설팅을 통해 현 전자문서 시스템 활용하는 방안, 마케팅 및 운영전략, 채널별 활용 확대 방안, 인프라 구축 방안 등 다각적 검토를 통해 종합적인 전자문서 추진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관련해서 BPR시스템과의 연계 방안도 모색된다. 차세대시스템 정보화전략계획(ISP) 추진방향과 BPR 추진방향을 조율하고 차세대 ISP 추진 시 주요 BPR 연계요건 협의 및 의사결정 지원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은행에 앞서 신한은행도 지난해 2월 BPR 시스템 재구축에 착수한바 있다. 지난 2006년 조흥은행과 합병 당시 BPR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한 차례 고도화를 마무리한 바 있는 신한은행은 8여년 만에 새 시스템 마련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은행들의 BPR 시스템이 구축된 지 수년이 흘러 고도화, 혹은 재구축의 시기가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 우리은행 모두 전자문서 활용 증대에 따른 요건을 BPR 구축에 반영하고 있어 은행권의 전자문서 확산에 따른 BPR 고도화 사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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